[뉴시스아이즈]2009 내집마련 막차, 한강신도시 분양 열기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한강신도시에서 올해 분양대전의 마지막을 장식할 물량이 쏟아진다. 오는 23일 6개사가 800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동시분양에 나서기로 한 것.

특히 '힐스테이트' '래미안' 'e편한세상' 등 대형 건설사들의 탑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뜨거운 분양 각축전이 예상된다.

한강신도시 동시분양 협의체는 지난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 6개 건설사가 참여하는 한강신도시 동시분양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경기도시공사, 김포시도시개발공사, 생보부동산신탁, 일신건영, 중흥S-클래스개발, 호반주택 등 6개사가 참여해 7개 블록에 총 7940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 원대로 125㎡의 중대형 평형도 3.3㎡당 1100만 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또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에 해당돼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할 경우 5년간 양도세가 전액 감면되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85㎡ 초과가 계약 후 1년, 85㎡ 이하는 3년이다.

◇한강신도시 어떻게 조성되나한강신도시는 성남판교, 화성동탄 등 2기신도시 가운데 하나로 경기도 김포시 김포 2동 및 장기동 일원 1172만9200㎡에 2011년까지 총 5만9389여 가구(수용인구 16만5000명)가 공급된다.

수로도시·문화예술도시·생태환경도시가 주요 콘셉트이다. 이를 위해 도시 곳곳에는 총 16㎞에 달하는 김포대수로가 조성돼 수로를 따라 공원,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한강변과 인접한 김포시 고촌면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270만㎡(84만 평)에는 영상복합문화도시 '한강시네폴리스'가 조성돼 영상산업 클러스터, 스튜디오, 창작주거단지, 쇼핑, 엔터테인먼트 시설, 마리나 시설 등이 건립된다.

이와 함께 63만㎡ 규모의 조류생태공원(2011년)을 포함한 50여 개 공원과 약 60㎞의 도로분리형 자전거도로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한강신도시는 교통 여건이 대폭 확충될 예정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시분양 업체들도 교통의 편의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행주대교 남단과 방화대교까지의 구간을 8차선으로 늘리는 올림픽대로 확장 공사가 2011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 한강신도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구 김포고속화도로)도 2011년 개통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직접 연결되는 김포도시철도(경전철)가 2013년에,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2015년에 개통돼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접근성과 광역도로망도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김포시는 서울과 수도권 광역권을 연결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김포 연장을 적극적으로 경기도에 제안하고 있다.

◇블록별 공급물량은?이번 동시분양에서 경기도시공사는 한강신도시 2개 블록에 '자연 & '이란 브랜드로 2549가구를 공급한다.

Ab-01블럭은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자연 & e편한세상' 1167가구의 시공을 맡았다. 대지면적 6만4574㎡에 지하1층~지상29층, 12개동으로 구성됐다. 전용 84㎡ 단일형이다.

Ab-07블럭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자연 & 힐스테이트' 1382가구의 시공을 담당했다. 7만2727㎡ 대지에 지하2층~지상 29층 14개동이 들어선다. '자연 & e편한세상'과 마찬가지로 전용 84㎡ 단일형이다. 분양가는 2개 블록 모두 3.3㎡당 900만 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자연 & e편한세상'과 '자연 & 힐스테이트'의 단지 내에는 넓은 숲속광장을 조성해 근린공원의 녹지를 연결했고 단지 중심에는 물이 흐르는 실개천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휴대용 무선단말기를 소지한 가족의 위치를 단지 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한 가족안전시스템인 '유비쿼터스 안전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범죄예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환경설계인 CPTED(Crime Prevention Environmental Design)를 채택, 여성이나 어린이, 노인들이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외부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Ac-15블록에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한강신도시' 579가구가 공급된다. 대지면적은 3만5295㎡에 지하2층~지상25층의 7개동이 들어서며 전용면적 ▲101㎡ 464가구 ▲125㎡ 115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한강신도시의 중심인 문화교류지구 내에 위치해 있으며 수변공원, 종합의료시설, 체육시설 등이 인접해 있다. 또 한강신도시의 메인 콘셉트인 대수로에 인접해 있어 향후 수로변에 조성될 상가 이용이 편리하고 16㎞의 수로가 주는 쾌적함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포시도시개발공사는 Ac-11블록에 대림산업이 시공한 '한강신도시 e편한세상' 955가구를 분양한다. 대지면적 6만5017㎡에 지하2층, 지상12~29층 14개동이 들어서며 전용 ▲101㎡A·B·C 377가구 ▲121㎡A·B·C·D 366가구 ▲140㎡ 208가구 ▲156㎡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Ac-11블록은 일부세대에 한해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김포도시철도의 역세권(중심상업지구)에 인접해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Ab-06블록에서는 일신건영이 '한강신도시 휴먼빌' 803가구 분양에 나선다. 4만1970㎡ 대지에 지하2층~지상29층 11개동으로 구성됐다. 주택형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2㎡(597가구)와 83㎡(206가구)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휴먼빌'은 한강신도시 교통의 중심인 경전철 시작역이 단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경전철을 통해 5호선과 9호선을 최단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호반주택은 a-07블록에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584가구를 분양한다. 대지면적 7만3701㎡에 지하2층~지상21층 15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의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단일평형이면서도 각각의 평면특화에 주력한 점이 특징이다. 기본 평면에서는 방이 3개지만 59㎡A형은 신혼부부, 소가족 세대를 위해 방 수를 2개로 줄이고 30평형대를 넘는 와이드 거실과 부부만의 공동 구역 등을 채택했다.

또 59㎡D형은 채광 및 조망을 특화한 3면 개방형으로 평면을 구성했으며 3면 개방에 따라 각각의 서비스 면적이 최대화돼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30평형대에 육박하는 넓은 주거면적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Ab-13블록에는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 리버티' 1470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69~84m²의 중형 임대아파트로 7만5340㎡ 대지에 지하2층~지상26층, 20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세대규모는 전용 69㎡가 461가구, 84㎡가 1009가구다. 분양가는 이번 동시분양을 통해 풀리는 물량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 동시분양에는 빠졌지만 LIG건설도 Ac-16블록에 '한강신도시 리가' 1010가구를 내년 초 분양할 예정이다. 101㎡, 118㎡, 126㎡ 등 3개 평형으로 구성되며 지하2층~지상31층 10개동이 들어선다. Ac-16블록은 생태환경지구에 속해 있으면서 김포고속화도로(2011년 완공)의 한강신도시 IC 초입에 위치해 있어 한강신도시 중에서도 서울과 가장 가깝다.

ephites@newsis.com※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157호(12월21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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