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임금 달라' 방화..한파 속 곳곳에서 화재

2009. 12. 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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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불 뿐 아니라 춥고 건조한 날씨에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어제(14일) 저녁 7시쯤 대전시 동구 대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사무소에서 불이 나 조립식 건물 사무소 1채를 모두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시공사 직원 30살 권모 씨가 숨지고 28살 강모 씨가 다쳤습니다.

불은 공사 하청업체 근로자 32살 이모 씨가 동료들과 함께 밀린 임금을 달라고 요구하다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붙잡아 정확한 방화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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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40분쯤엔 서울 중동의 한 어린이 집에서 불이 나 내부 40여 제곱미터를 태운 뒤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웃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보일러실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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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6시 반쯤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64살 최모 할머니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젯밤 9시쯤에는 단국대학교 충남 천안캠퍼스에서 전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학생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허윤석 h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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