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 〈히틀러를 죽이는 42가지 방법은?〉

2009. 12.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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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히틀러를 죽이는 42가지 방법은?내셔널지오그래픽, 올해 문제작 한 달간 편성지구에서 인간이 살 수 없다면 인류의 다음 보금자리가 될 행성은 어디일까? 사자도 죽일 수 있는 맹독을 가진 코브라를 두려워하지 않는 포식자는? 히틀러를 죽이기 위해 시도됐던 42가지 암살 방법은 뭐였을까?

케이블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올해 사랑받았던 다큐멘터리를 모아 12월 한 달간 특집 편성한다. 야생·우주과학·시사·문화 부문 등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작품 20편을 골라 12월7일부터 평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7일 첫 방송되는 < 제2의 지구를 찾아서 > 는 지구를 대신할 태양계 행성을 분석해본다. 우주시대가 펼쳐지는 공상과학(SF) 영화와 달리 현실에선 지구를 대신할 행성을 찾기란 쉽지 않다. 10일 방송되는 < 칼라하리의 벌꿀오소리 > 는 작고 귀여운 얼굴로 코브라를 잡아먹는 두 얼굴의 동물, 벌꿀오소리의 생태를 다룬다. 잡식성 동물 벌꿀오소리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벌꿀과 맹독을 가진 뱀. 단 15분이면 1.5m짜리 뱀을 먹어치울 수 있다. 11일 방송되는 < 히틀러를 죽이는 42가지 방법 > 은 히틀러의 공포정치를 끝내기 위해 시도됐던 다양한 암살 계획을 되짚어본다. 저격수가 총을 쏘는 가장 일반적인 암살 기법부터 얼굴에 독약을 쏘는 장치가 든 꽃다발, 폭약이 장착된 만년필 등 교묘한 암살 방법이 재현된다. 이 밖에도 < 치타는 괴로워! > < 에어포스원! 대통령을 지켜라 > 등을 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 편성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홈페이지(ngckorea.com) 참조.

일본 인디영화의 맛과 멋

쓰마부키 사토시 < P짱은 내 친구 > 등 상영하는 필름 페스티벌'맛있고' '멋있는' 일본 영화가 몰려온다. 12월3~31일 열리는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일본 인디영화를 볼 수 있다. '일본의 맛'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느끼자! 행복의 맛' '즐기자! 청춘의 맛' '만끽하자! 열도의 맛' '발칙한 미키월드' 등 모두 4개의 섹션으로 선보인다. < 남극의 쉐프 > < 논짱 도시락 > < 행복의 향기 > 등 제목부터 맛있는 영화 13편이 상영된다.

특히 일본 인기 배우들의 신작도 만날 수 있다. 사쿠라이 쇼 주연의 < 이겨라 승리호 > , 쓰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 P짱은 내 친구 > , 아오이 유우 주연의 < 백만엔걸 스즈코 > 등이 상영된다.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에서 소개되는 영화는 옛 중앙시네마인 스폰지하우스 중앙과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에서 볼 수 있다. 상영 시간은 영화제 홈페이지(blog.naver.com/taste_japan) 참조.

겨울 정원에서 콘서트와 식사를

CGV아트홀 릴레이 콘서트, 식사 포함하는 한정판매 티켓도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서로 다른 개성의 가수들이 12월13~31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위치한 CGV아트홀에서 릴레이 콘서트를 연다. 혼성그룹 에이트(13일), 이현우(19·20일), 봄여름가을겨울(24·25일), 김형중(30·31일)이 참여하는 4인4색 이색 콘서트, '윈터가든'이다.

'윈터가든' 공연은 관객이 이벤트를 만들 수도 있다. 매회 45석으로 한정 판매되는 '윈터가든석'을 예매하면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CGV아트홀에 마련된 프리미엄 라운지 '골드 클래스 카페'에서 크리스마스 세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식사 뒤엔 전용 출입구로 입장해 VIP석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일반석 'R석' 예매자들도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겨울 정원을 테마로 꾸며진 공연장 로비에 전문 파티시에가 만든 수제 쿠키와 따뜻한 커피가 준비돼 있다. 티켓 예매는 CGV아트홀 홈페이지(cgvarthall.com)와 인터파크(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기준 에이트와 김형중은 5만5천원, 봄여름가을겨울과 이현우는 6만6천원. 윈터가든석은 2만2천원이 추가된다. 문의 CGV아트홀(02-2068-7886).

백석을 읽으며 침 흘리다

백석 시에 나타난 음식, 소래섭의 < 백석의 맛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어느 가난한 집 부엌으로 달재 생선을 진장에 꼿꼿이 지진 것은 맛도 있다는 말이 자꾸 들려오는 탓이다"('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백석의 시에는 음식이 많이 등장한다. < 백석의 맛 > (프로네시스 펴냄) 저자 소래섭의 말에 따르면 110종이다. 확인된 백석의 시가 100여 편인 점을 감안하면 그가 얼마나 먹는 것에 매료됐는지를 알 수 있다.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히스무레한 국수는 겨울밤 쩡하니 익은 동치미국에 산꿩을 얹어 먹"('국수')는다는 시를 읽으면 침이 꼴딱 넘어간다. 백석의 정서는 "나와 나타샤와 당나귀"보다 "흰밥과 가자미와 나"('선우사')에서 더 잘 드러난다. '선우사'란 '반찬 친구'란 표현이다. 책은 백석 시의 음식을 불려내와 세계 철학사의 감각에 대한 입장과 맛의 기억에 대한 과학을 종횡무진한다. 백석의 이모저모와 그가 주로 활동한 1920~30년대 음식 풍경을 그린 팁이 책에 달걀지단처럼 얹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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