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멘트] 롯데 송승준 "신종플루 때문에 미국은 포기했어요"

2009. 12. 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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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신랑 송승준(롯데)이 야심차게 기획했던 미국 신혼여행을 포기했다. 13일 오후 1시 부산 서면의 롯데호텔에서 신부 김수희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송승준은 당초 2주에 걸친 미국 신혼여행을 준비했다. 일주일은 미국 서부를 관광하고 나머지 일주일은 송승준이 마이너리그 시절을 보냈던 곳을 둘러보기로 했었다.

 그러나 최근 신혼여행지를 보라카이로 바꿨다. 미국에 신종플루의 기세가 여전한데다 최근 서부지역에 폭설까지 내려 여러모로 자신이 계획했던 신혼여행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 송승준은 "신종플루로 걱정을 했는데 폭설까지 내렸다고 해서 포기했다. 언젠가 가야죠"라고 말했다.

 당초 오기로 했던 박찬호가 계약 문제가 장기화되는 바람에 미국에 계속 머무르게 되면서 불참하게 된 것이 아쉽지만 송승준은 그래도 이승엽 등 베이징올림픽 멤버들과 롯데 선수들 등 많은 동료들이 직접 와서 축하해주기로 했다며 들뜬 모습.

 이날은 신랑과 신부의 노래 솜씨도 볼 수 있다. 송승준과 김수희씨가 직접 축가를 부르기로 한 것. 송승준이 택한 곡은 김정민의 '내가 사는 이유'다.

  <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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