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쇼핑서 불티나게 팔린 제품은 '화장품'

김유림 기자 2009. 12.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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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하반기에는 의류도 잘 팔려...소비 심리 회복 조짐]불황에는 가격이 저렴한 화장품으로 멋을 내는데 만족한다는 이른바 '립스틱 효과'가 올해 홈쇼핑 판매 순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9일 GS샵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 4사가 올해 베스트셀러 제품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각사 판매 순위 10위권 안에는 화장품이 공통적으로 많았다.

GS샵의 경우 베스트셀러 메이크업 제품인 '조성아 루나'가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한율 기초 세트(6위), 글로우스파(7위), 실크테라피(8위), 달걀 흰자팩(9위), 아이오페 에어큐션(10위) 등 6개 제품이 화장품이었다.

CJ오쇼핑도 댕기머리샴푸와 SEP, 블로우매직, 베이비풋 원스 등 이·미용 제품이 4종류나 10위권에 들었다. 현대홈쇼핑은 하유미의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와 오색황토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롯데홈쇼핑은 스킨HD, 아인호아 기초, 리더스 링클, 아이오페, 참존 기초, 마몽드 기초 등 6개 제품이 10위권에 포진했다.

임원호 GS샵 상무는 "TV홈쇼핑 주 이용 고객이 30~40대 여성에서 20~60대 여성으로 넓어지면서 화장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기초부터 색조, 헤어용품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화장품의 기능에 대한 설명과 시연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TV홈쇼핑을 통한 화장품의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때문에 소비자들이 외식이나 마트 쇼핑을 줄인 여파로 식품류의 판매 성적도 좋았다. 올해는 특히 쌀을 홈쇼핑에서 사는 소비자가 늘어 GS샵의 경우 2위가 농협쌀 20Kg 제품이었다. CJ오쇼핑에서도 안동 간고등어가 판매 순위 2위에, 현대홈쇼핑에서는 캘리포니아 호두가 1위에 올랐다.

의류 등 패션 제품도 하반기 들어 홈쇼핑 판매 실적이 좋았다. 업계는 소비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패션 제품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패션 부문이 강한 롯데홈쇼핑에서는 주얼리 제품인 조이아골드가 1위, 여성 의류 화숙리가 3위에 오르는 등 10위 안에 4제품이 들었다.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도 각각 4제품, 3제품이 의류였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 제품은 상반기에는 다소 주춤하다가 하반기 들어 잘 팔리기 시작해 소비 심리가 풀리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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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기자 ky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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