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고속道 '웃고' 서울~용인 '울고'
- 올 개통 민자사업 희비교차
- 서울~춘천·9호선·인천대교 양호한 성적
- 서울~용인 고속도로 예측치 대비 44% 울상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 들어 본격 운영에 들어간 민자도로 사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8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개통한 민자도로와 철도 가운데 인천대교와 서울 지하철 9호선,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은 통행량 및 승차 인원이 당초 예상치의 70%를 웃도는 등 양호한 성적표를 거뒀다.
반면 서울~용인 고속도로는 통행량이 저조해 대비를 이뤘다.지난 7월 운영을 시작한 서울 지하철 9호선은 3분기 말까지 1일 평균 승차인원이 13만6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와 민자사업자인 서울 메트로 9호선이 실시협약을 맺을 당시 예측 승차인원(16만5625명)의 80%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 7월 개통한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는 3분기 말까지 1일 평균 통행량이 예측 통행량(4만4000여대)의 70%인 3만2190대에 달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8월에는 하루 통행량이 3만8058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월 개통한 인천대교는 하루 평균 통행량이 3만여 대로 당초 예측치(3만4779대)의 87%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통 이후 첫 휴일에는 무려 5만5739대의 차량이 인천대교를 이용해 예측 통행량의 160%에 이르기도 했다.
반면 서울~용인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지난 7월부터 3분기 말까지 하루 평균 통행량이 3만2953대로 당초 예측치(7만여대)의 4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용인 고속도로 주변 판교, 동탄 등 신도시에 입주하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 통행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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