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vs선덕vs내조' MBC연기대상 4년만에 '여인천하' 예고

김은구 2009. 12. 4. 10: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고현정 이요원 김남주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미실vs선덕여왕vs내조의 여왕'MBC 2009 연기대상에서 '여인천하'가 예고되고 있다.최고 영예인 대상을 놓고 여배우들의 격돌이 점쳐지고 있는 것.올해 MBC 드라마들 중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 쥔 드라마는 현재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과 전작인 '내조의 여왕'밖에 없다.

MBC 수목드라마는 모두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고 주말드라마도 뚜렷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역시 현재 방송 중인 '보석비빔밥'을 제외하면 한자릿수 시청률이었다. '보석비빔밥'은 시청률 20%를 넘지 못했다.

일일드라마 '밥줘'가 선전을 하기는 했지만 평가와 시청률 면에서 '선덕여왕'과 '내조의 여왕'에는 뒤처지는 게 사실이다.

'선덕여왕'과 '내조의 여왕'에서 이요원과 고현정, 김남주가 유력한 대상 후보다.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2008년 김명민과 송승헌, 2007년 배용준, 2006년 송일국 등 최근 몇년간 남자 배우들이 대상을 수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들 중에서도 대상에 가장 근접해 있는 것은 '선덕여왕'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미실을 연기한 고현정이다. 고현정은 첫 악역을 맡아 소름끼칠 정도의 냉혹한 연기로 '선덕여왕'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미실이 최후를 맞은 뒤 '선덕여왕' 시청률이 하락한 것만으로도 고현정의 존재감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선덕여왕'의 타이틀롤 이요원, '내조의 여왕' 김남주도 만만치 않다.이요원은 화랑 김유신의 낭도가 돼 전쟁에 나서는 등 '남장여자'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소화했다.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무게감이 컸다 하더라도 주인공 덕만공주의 존재감을 부인할 수는 없다. 덕만공주가 없었다면 미실도 없다.

'선덕여왕'이 초반부터 시청률 경쟁을 주도해나갈 수 있게 디딤돌을 놓은 것은 '내조의 여왕'이라는 점에서 김남주도 고현정과 이요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내조의 여왕'은 '에덴의 동쪽' 후속작 준비가 차질을 빚으면서 급하게 편성됐음에도 최고 30%가 넘는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을 기록하며 효녀 노릇을 톡톡히 했다.

'내조의 여왕'은 첫회 시청률이 8.0%에 불과했지만 빠르게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월화드라마 경쟁을 평정했다. '내조의 여왕'이 시청률 경쟁에서 실패했다면 '선덕여왕'도 초반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점에서 MBC로서는 김남주의 공헌도에도 높은 점수를 줘야 한다.

2005년 '삼순이' 김선아 이후 4년 만의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할 여배우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HOT스타 연예화보 - 모바일 SPN1008 < 1008+nate/show/ez-i ><저작권자ⓒ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이데일리 SPN>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