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청약통장 쓸 절호의 찬스

송복규 2009. 12. 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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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광교신도시 분양 전략]연말 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등 2기 신도시에서만 아파트 2만여가구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판교ㆍ위례 등과 함께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로 꼽히는 광교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마다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더니 실제 청약 결과도 대박이다.

지난 11월5일 청약을 실시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광교'는 610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순위 3만3600명이 신청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이 55대 1,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775대 1에 달했다.

광교신도시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서울과 가까운 입지를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2기 신도시 최대 이슈 지역인 판교는 사실상 분양이 마무리된 데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내년 4월 이후에나 첫 분양이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덜 분산된 것도 한 요인이다.

다른 신도시에 비해 래미안, 힐스테이트, 자이, e편한세상 등 대형 건설사의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유독 많은 것도 청약 대박을 견인하고 있다.

◆'판교 다음 광교'…강남과 가까운 입지

광교신도시는 경기 수원ㆍ용인일대 1130만1699㎡ 규모로 개발된다. 판교와 동탄을 잇는 경부축으로 오는 2011년 말까지 3만1000가구, 인구 7만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로 태어난다.

경기도와 수원ㆍ용인시, 경기도 시공사 등이 공동으로 사업 시행을 맡고 있다. 광교는 주거ㆍ상업 등 건물의 층수를 높이되 개발용지 면적을 최소화해 녹지를 최대한 확보하는 '콤팩트 시티(Compact city, 압축도시)'로 조성된다. 실제로 역대 신도시 중 최고의 녹지율(41.4%)을 자랑한다. 인구밀도도 ㏊당 69명으로 가장 낮다. 66만6000㎡에 달하는 원천ㆍ신대호수를 끼고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비즈니스파크, 파워센터, 에듀타운, 웰빙카운티 등 테마별로 구획 개발이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문화센터와 역사박물관, 공연장, 이벤트광장 등 문화 공간도 들어선다.

광교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서울과 가깝다는 것이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 43번 국도 등을 통해 서울 강남까지 20∼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오는 2014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도 연결된다.

◆"래미안으로 갈까, 자이로 갈까"…인기 브랜드 총집합

광교신도시에선 내년 3월까지 아파트 8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신도시 중심인 경기도신청사 등 행정타운 주변에 들어선다. 행정타운 동쪽으로는 삼성물산 래미안과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쪽으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GS건설 자이 등이 건립된다.

최근 청약을 실시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광교'(A9블록)는 지하 2층 지상 34층 6개동 전용면적 97~171㎡ 총 629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중 137~177㎡는 각각 펜트하우스와 복층구조로 건립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83만원선. 입주는 2012년 2월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신도시 에듀타운 내 아파트를 내놓는다. 에듀타운은 A12~15블록 총 2937가구 규모로 교육ㆍ교통 등을 두루 갖춘 주거 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A12블록에 전용면적 84㎡ 총 1764가구를 짓는다. GS건설은 A13~15블록에 전용 101~169㎡ 총 1173가구를 내놓는다. 내년 3월에는 대림산업이 A7블록에 전용 100㎡ 초과 중대형 아파트 1970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호반건설(A2블록)과 한국토지주택공사(A4블록)도 각각 555가구, 466가구를 선보인다. 이들 단지는 광교신도시 서쪽에 들어선다. 신분당선 연장선 지하철역은 다소 멀지만 서울-용인간 고속도로와는 가깝다. 한양은 12월 중 A22블록에 총 453가구를 분양한다.

◆3.3㎡당 분양가 1300만원 안팎…청약가점 60점 이상 당첨권

광교신도시에 청약하려는 내집 마련 수요자들은 단지별 분양일정을 꼼꼼히 따져 우선 청약할 단지를 선택해야 한다. 같은 신도시 내 아파트라도 입지는 물론 분양가, 주택형, 청약자격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울트라건설 참누리아파트, 용인지방공사 이던하우스 등 지난해와 올 초 공급된 단지들은 3.3㎡당 1200만원대 후반(중대형 기준)에 분양됐다. 하지만 래미안 광교, 광교 호반베르디움 등 최근 분양 단지들은 3.3㎡당 1300만원 후반으로 이보다 100만원 정도 높다. 올 연말과 내년 상반기 공급되는 아파트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가점은 60점 이상 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분양한 울트라참누리의 경우 평균 청약가점이 60점선, 한양수자인, 오드카운티 등도 50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래미안 광교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 50대 1을 넘어선 만큼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빅 브랜드 단지가 많아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을 넘는 청약 열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1순위자들이 많아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당초 예상보다 5∼10점 정도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월11일 이전에 계약을 실시할 경우 양도세가 5년간 60% 감면된다. 2월12일 이후 계약하는 물량은 양도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용 85㎡ 이하는 계약후 5년, 85㎡ 초과는 3년간 분양권을 팔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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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복규기자 cli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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