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스시스템 '한국의 로지텍되겠다'

2009. 12. 2. 17: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쇼핑저널 버즈]

한때 용산은 대한민국 IT의 메카였다. 그러나 발전되지 않는 서비스등의 문제점과 경제위기의 한파까지 겹치며 명맥만을 유지하는 상황까지 추락했다. 대한민국 IT 1번지라는 과거의 명성을 뒤로한 채 추락하던 용산이 새로운 모습으로 달라지며 긴 잠에서 깨어날 기지개를 켜고 있다.

컴퓨터 관련 제품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용산이다. 물론 컴퓨터 이외에도 각종 IT 기기도 용산에서 구매를 하는 것이 일반화 될 만큼 용산은 IT의 강자였고 오랜시간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다. 각종 대형매장과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섰지만 용산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것은 쉽지 않아보였으며 마치 철옹성과 같은 IT의 강자의 지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러한 자리에 안주한 것이었는지 '용팔이'로 불리는 서비스 불친절의 대명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곳으로 차츰 변해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층 강화된 서비스와 IT 메카의 자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 PC를 조립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조립은 물론 자체 생산과 신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들까지 용산의 환골탈퇴에 한목을 거들고 나선 것이다.

청과물 시장에서 첨단 IT산업의 메카로 이젠 용산 재개발과 함께 전세계적인 글로벌 IT메카로 자리매김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용산속에는 한국 IT 역사와 함께 뛰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소멸하는 용산에서 십수년을 함께 희노애락을 같이한 많은 진짜 전문가들은 용산의 이러한 상황을 한걸음 도약하기 위한 과정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1999년 설립해 용산과 함께 성장해온 아인시스시스템을 통해 용산에 달라지는 모습을 들어봤다.

1. 용산의 중소업체들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들 많이 얘기합니다. 최근 용산의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가격 비교 사이트와 오픈마켓이 등장한 이래로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한 제살 깎아 먹기식의 매출이 수년간 이어져오다 보니 업체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듯 합니다.

그 결과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더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어 좋지만 용산 업체들 입장에서 보면 끝나지 않는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러니 자금력 있고 힘있는 업체들은 살아 남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업체들은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2.대한민국 전자 상가 1번지 용산 상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은?

-이제 가격으로만 승부하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소비자들은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믿을 수 있는 업체에서 구매하기를 원합니다. 오늘 생겼다가 내일 사라지는 업체가 돼서는 않됩니다.

한 번 팔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 때문에 용산 용팔이라는 이름이 생긴 것 처럼 이젠 좀 멀리보고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자기 회사, 자기 브랜드를 알리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자기 브랜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될것이고 고객들도 믿음을 갖게 될것이라 봅니다.

3. 99년 이래 용산 업체로는 상당히 오랜동안 영역을 구축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비결은?

정직과 신뢰의 결과라고 보면 좀 너무 형식적인 답인가요?

1999년 창사 이래로 고객들과 신뢰를 쌓아가며 믿음 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 예로 고객이 찾는 물건을 밤을 새가며 전 세계를 뒤지면 구해 줬을 때 감동하는 고객은 그 후로도 10년 동안도 저희를 믿고 찾아주시는 거랑 같죠

그러한 업체들이 한 두 군데 늘어나다 보니 지금은 꽤 많은 업체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글로벌 소싱 능력이 확대되다 보니 가격 경쟁력도 있게 되고 그만큼 경쟁력있게 공급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고객도 만족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사업영역을 다변화 해서 쇼핑몰, 오픈마켓, OEM, 홈쇼핑 등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매출을 늘려서 어려운 시기에도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4. HP, 인텔 등 대형 메이저 업체의 상품을 주로 다루고 계시는데 장단점은?먼저 단점이라면 누구나 취급할 수 있고 오픈된 아이템이기 때문에 취약한 마진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아이템 뿐만 아니라 단종된 품목에서 시작하여 국내 출시 하지 않은 아이템까지도 유럽 미주 아시아 중동등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먼저 확보해서 고객 요청에 응하는 것입니다.

장점이라면 세계적인 메이저 업체이다 보니 특별한 마켓팅작업이 필요없고 글로벌 워런티 서비스(warranty service)를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소비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고, A/S가 간편하죠

5. 자체 워런티를 통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계시는데 시도하게 된 계기는?

삼성이나 하이닉스처럼 범용메모리는 삼성이나 하이닉스에서 1년남짓 워런티를 보장해 줍니다. 외산이 평생 A/S를 해주는 반면에 말이죠. 고객들은 이게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국에서 어째 대만 군소업체들이 하는 워런티도 못하냐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 쿨컴(COOLCOM) 이라는 브랜드의 홀로그램과 함께 공급하는 모듈은 평생 A/S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그랬더니 고객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CPU또한 고객들이 구하기 힘든 물건들에 쿨컴 브랜드로 해서 리테일 박스(retail box)와 같은 3년의 워런티를 지원 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반응이 좋습니다.

거기에다 pc 메모리 방열판, 아이스스톰(Icestorm) 쿨러 등 여러 쿨컴 브랜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데는 모르겠지만 쿨컴은 믿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시니 고마울 따름이죠 왜냐하면 그 회사를 믿지 않고는 그 브랜드를 쓰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저희 또한 기대를 져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제품 발굴, 마켓팅과 A/S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6. 최근 D램이 호황입니다. 오랜 동안 사업을 해 오신 만큼 충분히 예상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가격의 등락에 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부품중 가장핵심이 되는 CPU나 RAM을 구매하기 위한 가장 올바른 방법은?

사실 메모리는 2여 년 동안의 폭락 후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다시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cpu같은 경우는 수시로 가격이 인하가 되고 있습니다.

인하 시기만 잘 체크한다면 성능 좋은 cpu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쿨컴 사이트( www.coolcom.co.kr)에 들어오셔서 게시판에 문의하시면 담당자가 성의껏 답변드릴 겁니다. 또한 저희가 판매 하는 아이템도 보실수 있답니다.

7. PC주변기기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향후 전략은?

컴퓨터 전문 유통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남의 물건만 팔다 보면 한계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 쿨컴을 믿고 구매하시는 고객들을 위해서라도 지금까지의 중구남방식 중국산 싸구려 물건을 가져와 이름만 바꿔 뿌려대는 업체가 아닌 검증하고 또 검증해서 고객이 원하고 수긍할 만한 가격으로 좋은 아이템을 공급하는 것이 바람직한 유통문화의 시작이 아닌가 봅니다.

퀄러티 있는 아이템 발굴과 수긍할 만한 가격, 쉬운 A/S등 .. 이러면 브랜드는 억지로 알리지 않아도 소문이 나지 않을까요?

[ 관련기사 ]▶ 전자제품 전문유통점들,작년 장사 모두 잘했다중소가전업계 `전문유통망` 구축 바람중견 가전기업 전문유통점 부활의 노래이버즈 트위터에 추가하기PC라인 취재부(http://pcline.co.kr)'IT 제품의 모든것'-Copyright ⓒ ebuzz.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