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 1만1024가구 쏟아져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오는 12월 23일부터 아파트 1만1024가구가 동시에 쏟아져 나와 연말연시 수도권 청약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이는 민간아파트 동시분양 사상 최대 규모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과 호반건설, LIG건설 등 9개 건설사는 김포한강신도시 내 10개 블록에서 1만1024가구의 아파트에 대해 12월 23일 견본주택을 동시개관한 뒤 2010년 1월 초 청약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당초 9700여가구가 동시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현대산업개발(1205가구)이 추가로 참여하고 일부 건설사는 설계 변경을 통해 분양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났다.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당초 12월 중순께 동시분양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업체마다 사업진행 상황이 달라 12월 23일로 결정됐다"며 "다만 주택사업 승인과 분양승인 등의 인·허가가 지연될 경우 일부 건설사는 동시분양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시분양 인·허가와 관련해 관할 기관인 김포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기 때문에 12월 23일 동시분양을 실시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일부 업체의 분양 일정이 늦춰지면 인천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 때처럼 동시분양에는 참여하고 청약접수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김포한강신도시 동시분양 물량의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기준 85㎡ 이하 중소형은 3.3㎡당 1000만원 안팎, 85㎡ 초과 대형은 1100만원 선에 각각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에 해당돼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할 경우 5년간 양도세가 전액 감면된다. 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85㎡ 초과가 계약 후 3년, 85㎡ 이하는 1년이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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