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쑥쑥 빠진다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 집값 하락세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지역별로 가격이 하락 조정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자는 많지 않은 상황. 집값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해 가격을 묻는 전화만 있을 뿐 실제 거래에 나서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 25개 구 중 6개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일제히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경기도는 그 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던 서울 외곽 경기지역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0일 부동산뱅크(www.neonet.co.kr )에 따르면, 11월 3주 전국 아파트값은 -0.0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이 -0.05%로 3주 연속 하락했고, 버블세븐지역(-0.12%)은 지난 주보다 낙폭을 0.02%p 확대했다.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04%, -0.05%씩 하락하는 양상을 띠었고 인천은 -0.05% 뒷걸음질 쳤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과 비강남권이 각각 -0.09%, -0.03%씩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강동구(-0.45%), 강남구(-0.42%), 송파구(-0.21%)를 비롯한 구로구(-0.28%)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빠지면서 서울 재건축이 -0.27%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는 -0.01% 소폭 하락한 반면, 주상복합단지는 0.09% 올랐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강북권, 도심권 등 서울 전역으로 확산됐다. 중랑구가 -0.2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구(-0.23%), 강남구(-0.14%), 송파구(-0.08%), 동대문구(-0.05%), 중구(-0.04%), 노원구(-0.01%), 도봉구(-0.01%) 등이 일제히 하락대열에 합류했다.
중랑구에서는 상봉동 일대 중형아파트가 2000만원 이상씩 가격이 하락 조정됐다. 우정 108㎡가 4000만원이 빠진 3억7500만원에, 건영1차 112㎡가 2000만원이 하락한 3억6500만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강동구는 상일동과 둔촌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집값 하락을 이끌었다.매수세가 끊긴 상황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출현 중이다.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59㎡가 5억9000만 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112㎡가 9억1500만원에서 8억9750만원으로 호가가 낮아졌다.
이밖에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36㎡(7억1500만→6억8000만 원), 송파구 쌍용2차 108㎡(6억2000만→5억9500만 원), 동대문구 전농동 SK 108㎡(4억1500만→4억500만원), 중계동 현대6차 148㎡(6억 6000만→6억3500만 원) 등도 매매가가 빠졌다.
신도시는 중동(0.04%)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중대형 아파트가 하락한 가운데 일산이 -0.11%로 크게 떨어졌고, 평촌(-0.07%), 산본(-0.06%), 분당(-0.01%)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지난주 경기 남부에 이어 이번주 북부 일부 지역까지 하락세에 동참했다.포천시가 -0.8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용인시(-0.39%), 양주시(-0.35%), 이천시(-0.26%), 의왕시(-0.16%), 광주시(-0.10%), 광주시(-0.10%), 고양시(-0.09%) 등의 순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인천은 서구(-0.11%), 중구(-0.09%), 부평구(-0.09%), 남동구(-0.04%), 계양구(-0.03%) 등의 순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지만 일부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시세가 조정되고 있다. 서고 원당동 대림e-편한세상 85㎡(2억2500만→2억250만원), 중구 신흥동 경남아너스빌 108㎡(2억6500만→2억5000만 원),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2단지 108㎡(3억6000만→3억 4500만 원) 등이 맥을 못췄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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