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지역 낙찰가 총액, 두달새 '반토막'

2009. 11.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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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세계] 버블세븐 지역아파트 낙찰가 총액이 반토막이 났다. 지난 9월 이 지역 아파트 낙찰가총액이 최고점을 찍은 이후 두 달 만이다.

19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11월(1~15일)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낙찰가총액은 538억 8465만 원으로 9월(1086억 6260만원) 같은 기간 보다 50.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10월(1~15일) 한 차례 638억 8627만원으로 9월 최고점보다 41.21% 급감한 바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 지역의 낙찰가총액이 감소한 가운데 강남권의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강남권은 9월 582억 4346만원에서 11월 188억 241만원으로 3배가 넘는 금액이 감소했다.

디지털태인 측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시장에 감정가보다 싼 급매물이 쌓이다 보니 경매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권 낙찰건수는 9월에 비해 3배(64건→21건) 이상 줄었다.

이어 목동이 9억 8401만원으로 9월(26억 8162만원)에 비해 63.31% 감소했고, 평촌도 84억 7543만원에서 11월 31억 5708만원으로 62.75% 감소했다. 분당과 용인도 경매물건 및 낙찰건수가 감소한 결과 각각 -15.44%(173억 6749만원→146억 8522만원), -25.75%(218억 9457만원→162억 5592만원) 줄어들었다.

한편 이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총액은 1290억 6172만원으로 최고점이었던 9월(2136억 9527만원)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량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444억 7676만원으로 57.27% 줄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23.05%, 20.46% 감소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DTI규제로 매매시장에 감정가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하나 둘씩 나오면서 경매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며 "일반 매매시장의 급매물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경매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ydbah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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