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마진거래 증거금 상향으로 크게 위축

2009. 11.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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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거래량·거래대금 전달比 42% 급감(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와타나베 부인' 신드롬(증후군)을 꿈꾸는 개인 투자자들의 FX(외환) 마진거래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위탁증거금 상향 조정 등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X마진거래 거래량은 8월 32만4천691계약에서 위탁증거금이 1계약당 2천달러 이상에서 5천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 9월에는 18만6천806억원으로 42.5%(13만7천885계약)나 급감했다.

또 유지증거금이 1계약당 1천달러 이상에서 3천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 10월에도 FX마진거래 거래량은 17만6천283계약으로 전달보다 5.6%(1만523계약) 줄었다.

FX마진거래는 5월 36만5천438계약에서 6월 38만9천406계약, 7월 40만3천652계약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개인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 당국의 위탁증거금 상향 등 관리감독 강화방침 발표(7월 중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거래대금도 8월 538억8천만달러, 6월 564억6천400만달러, 7월 582억5천500만달러 등으로 상승하다 8월 471억2천500만달러, 9월 271억4천100만달러, 10월 256억9천800만달러 등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9월에는 전달보다 거래대금이 42.4%(199억8천400만달러) 급감했다.FX마진거래는 일정액의 증거금을 국내 선물회사나 중개업체에 예치해 두고 달러나 유로화 등 특정 해외 통화 간의 환율 변동을 예측해 해당 통화를 사고파는 외환 선물거래의 일종이다. 국내 선물사들은 대체로 해외 선물사(FMD)와 계약을 맺고 중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개인들은 HTS(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FX마진거래 손실 규모는 2007년 118억원에서 지난해 489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5월 말 기준 449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손실 수준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협회는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 방침에 따른 후속 조치로 9월1일 '금융투자회사의 영업 및 업무에 관한 규정'을 통해 FX마진거래의 위탁증거금률과 유지증거금률을 상향 조정했다.

FX마진거래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90% 이상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와타나베 부인'은 제로금리 상태인 일본을 벗어나 해외로 투자 기회를 찾아나선 일본 주부들을 일컫는 단어로, 이들이 즐겨 사용했던 투자방식이 바로 FX마진거래다.

lkw777@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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