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분양 홍수' 12월이 기회다

전예진 2009. 11. 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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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막바지 분양대전]

올 12월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겨울 비수기에도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나 내집 마련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2월 전국적으로 48개 단지 총 4만529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월간 분양계획물량에서 보금자리 시범지구와 인천 청라ㆍ영종 동시분양이 예정됐던 10월(6만6000여가구) 이후 최대 물량이다.

연도별 12월 분양예정물량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는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분양물량이 폭증했던 2007년(7만7660가구) 다음으로 많은 3만989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중 양도세 감면혜택이 종료되는 경기, 인천 비중이 86.8%인 3만4638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3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다음으로는 ▲송도, 청라 물량이 쏟아지는 인천(4577가구) ▲서울(2361가구) ▲대구(938가구) ▲충북 (84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천, 경기를 제외한 지방 물량은 전체의 7.3%에 불과한 미미한 수준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세제감면혜택 종료가 임박하자 다급해진 주택업계가 막바지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다"며 "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피할 수 있고 마지막 세제감면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만큼 하반기의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인천, 판교ㆍ송도 등 알짜택지물량 풍성

2010년 2월11일까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비과밀억제권역 아파트를 계약하면 앞으로 5년간 양도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수도권 신규분양 수요자와 투자자들은 앞으로 3달 안에 청약을 서둘러야 한다.

인천은 3만4638가구가 선보인다. 판교, 송도 등 전통적인 인기 청약지가 눈길을 끈다. 판교는 첫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예정돼있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C-1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 총 17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65~166㎡로 꾸며질 예정이다.

송도는 포스코건설이 송도지구 D7-1, 8블록 2개 블록에서 10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D7-1블록은 총 474가구, D7-8블록은 총 540가구로 구성됐다.

광교, 청라, 고양 삼송 등 청약가점이 50점 이상은 돼야 노려볼만한 블루칩 택지지구 물량도 다수 포함돼있다.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B5블록에 320가구 규모의 타운하우스를 공급한다. 공급면적 138~168㎡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한양은 광교신도시 A22블록에 공급면적 108㎡ 단일형 총 453가구 분양에 나선다.

청라·영종 동시분양에 이어 12월에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8개 건설사가 총 9818가구가 동시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81~160㎡로 고르게 구성된다.

1000가구 이상 메머드급 분양아파트도 선보인다. 수도권 남북을 대표하는 용인 중동과 일산 탄현동은 대형 시공사가 시공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용인 동백지구 옆 중동에 2770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두산건설은 일산판 '분당 정자동 주상복합타운'인 최고 59층 총 27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 동문건설은 평택 칠원동에 3265가구, 풍성주택이 화성 능동에 13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은평, 왕십리 뉴타운 물량 2000가구 예정

서울은 총 5010가구가 예정돼있다. 양도세 감면대상지역이 아닌 만큼 분양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한곳 한곳이 우수한 입지여건에 브랜드, 투자가치를 지닌 만큼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시범뉴타운인 은평과 왕십리뉴타운이 분양 맞대결을 펼친다. 은평은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주거단지, 왕십리뉴타운의 경우 종로와 동대문 등 도심과 접한 도시형 뉴타운이란 차이가 있지만 두곳 모두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은평뉴타운 3지구는 북한산의 그림 같은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했다. 다만 구파발역을 비롯한 은평중심상업지구에서는 다소 멀다는 게 단점이다.

은평 전용 85㎡ 이하는 청약저축, 왕십리뉴타운의 경우 청약부금대상이다. 왕십리뉴타운은 짧은 기간에 잔금을 내야하는 은평뉴타운과 달리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강동구 둔촌동은 대우건설이 길동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 800가구를 분양해 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고덕아이파크 분양 후속 물량이란 점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 구의동은 토지주택공사가 125가구 소형단지를 분양한다. 이중 전용 85㎡ 이하 물량은 청약저축자에게 청약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동작구 사당동에 영아파트를 재건축해 103가구를 모집한다. 성동구 금호동은 삼성물산이 1057가구 대단지를 선보인다. 일반분양은 33가구에 불과하다.

◆지방, 물량 적어 내년까지 지켜봐야

지방은 총 5개 시도에서 2900가구 분양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세제감면혜택으로 수도권 분양시장에 수요층의 관심이 집중된 데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분양을 미루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는 극동건설이 남산동 일대에 938가구를 공급한다. 대전 평촌동은 덕암주공을 재건축한 332가구의 물량이 일반에 새롭게 선을 보인다.

경북 포항시에서는 한솔건설이 주상복합 590가구 물량을 내놓는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성화지구에 840가구를 선보이고 전북 전주시에서는 엘드건설이 재건축 물량 200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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