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 낙찰총액 두달새 절반으로

김명지 2009. 11. 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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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목동·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낙찰가총액이 지난 9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10월 초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 데다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감소세가 계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1일에서 15일까지 서울 강남·서초·송파·분당·용인·목동·평촌 등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낙찰가총액은 538억 8465만 원을 기록, 지난 9월 같은 기간(1086억 6260만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버블세븐 지역의 낙찰총액은 지난 10월 상반기 638억 8627만원을 기록 9월에 비해 41.21% 급감한 바 있으며 11월 상반기에도 10월 대비 15.55% 줄어들면서 낙폭을 키웠다.

특히 서울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권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11월 둘째주까지 강남권의 낙찰 총액은 188억 241만원에 그쳐, 지난 9월 582억 4346만원 대비 3배가 넘는 금액이 감소했다. 낙찰 건수도 11월 둘째주까지 21건을 기록, 지난 9월 같은 기간 64건에서 204% 줄었다.

목동은 9월 대비 63.3% 감소했고 평촌도 84억 7543만원에서 11월 31억 5708만원으로 62.7% 감소했다. 분당과 용인도 경매물건 및 낙찰건수가 감소하면서 각각 -15.4%,-25.75%를 기록했다.

11월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체의 낙찰총액은 1290억 6172만원으로 9월 같은기간에 비해 2136억 9527만원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량 감소했다. 서울이 강남권의 영향으로 444억 7676만원으로 57.27% 줄어들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23.05%, 20.46% 감소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DTI규제로 실제 주택거래시장에 감정가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급매물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경매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힘들어 보인다"고 전했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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