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지역 아파트, 낙찰가액 '반토막'

2009. 11. 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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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산업부 윤지나 기자]

한 때 막대한 자금이 몰리면서 경매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버블세븐지역이 11월들어 낙찰가총액에서 반토막 났다.

18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11월(1~15일)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낙찰가총액은 538억 8,465만 원으로 9월(1,086억 6,260만원) 같은 기간 보다 50.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버블지역아파트 낙찰가총액이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두 달 만이다.버블세븐지역 아파트 낙찰가총액은 지난 9월(1일~15일) 1,086억 6,260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10월(1~15일) 638억 8,627만원으로 41.21% 급감했고, 11월(1~15일)에는 전달보다 15.55% 줄어든 538억 8,465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의 하락폭이 두드러져 전 지역의 낙찰가총액을 크게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강남권은 9월 582억 4,346만원에서 11월 188억 241만원으로 3배가 넘는 금액이 감소했다.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시장에 감정가보다 싼 급매물이 쌓이다 보니 경매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낙찰건수가 9월에 비해 3배(64건→21건)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어 목동이 9억 8,401만원으로 9월(26억 8,162만원)에 비해 63.31% 감소했고, 평촌도 84억 7,543만원에서 11월 31억 5,708만원으로 62.75% 감소했다. 분당과 용인도 경매물건 및 낙찰건수가 감소하면서 각각 -15.44%(173억 6,749만원→146억 8,522만원), -25.75%(218억 9,457만원→162억 5,592만원) 줄어들었다.

한편 이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총액은 1,290억 6,172만원으로 고점이었던 9월(2,136억 9,527만원)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량 감소했다. 서울이 강남권의 영향으로 444억 7,676만원으로 57.27% 줄어들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23.05%, 20.46% 감소했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DTI규제로 매매시장에 감정가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하나 둘씩 나오면서 경매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면서 "일반 매매시장의 급매물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경매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jina13@cbs.co.kr

밀어내기 분양으로 물량 쏟아진다 지난달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 급감 아파트값 계속 미끄럼틀, 강남재건축이 하락 견인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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