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천사의 유혹', KBS '9시 뉴스' 뛰어넘을까?

2009. 11. 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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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봉준영 기자]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손정현)의 시청률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KBS '뉴스 9'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막을 올린 '천사의 유혹'은 올해 초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SBS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집필하고, '조강지처클럽'의 손정현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평소 선한 이미지의 이소연이 악녀 주아란으로 변신했고, 한상진이 전신성형을 해 배수빈으로 변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첫방송 시청률은 10%(AGB닐슨 기준)를 기록하며 당시 18.1%를 기록한 'KBS 뉴스 9'와 거의 두 배차이로 시작했다. 하지만 '천사의 유혹'은 빠른 전개가 이어지면서 차츰 시청률이 상승했고, 지난 2일 한상진에서 배수빈으로 변신했던 6회 방송분에서는 14.8%를 기록, 19.8%를 기록했던 'KBS 뉴스 9'와의 격차를 5%포인트까지 좁혔다.

그러다 '천사의 유혹'은 지난 10일, 시청률 18.3%를 기록하며 18.7%를 기록한 'KBS 뉴스 9'와 1%내에서 시청률 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 와중에 이종혁과 최지나 등 새로운 인물들이 주인공의 주변인물로 등장하면서 또 다른 긴장감이 불러일으켰다.

제작진은 "김순옥작가가 지난 120부작인 '아내의 유혹'에서도 빠른 템포를 보여주었는데, 20부작인 '천사의 유혹'에서는 그 템포가 6배 빨라지며 더욱 흥미진진해졌다"며 "특히, '아내의 유혹' 당시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뒤이어 방송된 'SBS 8 뉴스'가 시청률면에서 'KBS 뉴스 9'를 여러 차례 뛰어넘은 바가 있어, 이번에도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16일 방송분에서는 재성(배수빈)에게 반해 키스까지하려는 아란(이소연)을 주승(김태현)이 목격하게 되고, 이 와중에 주승이 재희(홍수현)와 재성의 관계를 의심하면서 극적 긴장감울 더할 예정이다.

bongjy@osen.co.kr

<사진> S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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