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석면자재사용열차,90년대이전 제작차량"

황국상 기자 2009. 11. 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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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기자]전국철도노동조합과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가 '철도 객차 내 설비에 석면이 함유돼 있어 위험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한국철도공사가 반박자료를 냈다.

한국철도공사(KORAIL, 이하 코레일)은 16일 "석면이 함유된 보온·단열재가 사용된 차량은 1990년대 이전에 제작된 것"이라며 "이는 코레일에서 현재 운행하는 새마을·무궁화호 열차 총 수(1457량)의 10.1%(148량)"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열차에 석면이 사용되는 경우는 △급수관 보온용 석면 테이프 △제동장치함 내부에 사용된 석면포 △전기히터의 단열용 석면 시멘트판 등 3가지다.

코레일은 "석면테이프와 석면포의 경우 석면사용이 사회문제화된 2006년부터 석면테이프를 비석면재로 교체해왔다"며 "현재를 기준으로 전체 교체대상 148량 중 119량(80.4%)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또 "전기히터의 단열 석면 시멘트판은 일종의 석고보드식 고형물로 객실 내에서 비산될 우려가 전혀 없다"며 "스테인레스 덮개로 덮여 있어 석면제가 직접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히터 내 석면시멘트판은 미국 환경보호청도 석면비산 우려가 없다고 인정한 제품"이라며 "이를 철거하는 등 충격을 가하지 않는 이상 석면비산 우려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코레일은 "이미 지난 2006년부터 전문업체에 의뢰해 비석면재로 대체정비를 시행 중"이라며 "이와 별도로 고객 안정성 확인을 위해 매년 객실내 공기질 상태를 정밀 측정·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까지 교체되고 있지 않은 석면재료는 빠른 시일 안에 비석면재로 전면 교체할 것"이라며 "1990년 이후 제작된 차량의 경우 석면이 사용되지 않았지만 보수과정에서 석면이 일부 함유된 보온재가 사용됐는지 전수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와 석면추방네트워크는 서울 남영동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객차 내 설비에서 채취한 28개 시료 중 12개에서 5~87% 농도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전기히터 내 석면 시멘트판은 열차 진동은 물론 가열 등 영향으로 쉽게 부서질 수 있다"며 "이 시멘트판의 먼지가 히터의 난방기류를 따라 스테인레스 바깥으로 충분히 비산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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