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천사의 유혹', 9시 터줏대감인 KBS '뉴스 9' 넘나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재윤 기자]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의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면서 동시간대 터줏대감인 KBS 1TV '뉴스 9'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첫 방송된 '천사의 유혹'은 올상반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집필하고, '조강지처클럽'의 손정현PD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평소 목소리 톤과 표정을 바꿔 악녀 주아란역에 도전한 이소연, 그리고 한상진이 전신성형을 해 배수빈으로 변해서 펼치는 '2인 1역'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 첫방송 시청률은 10%(AGB닐슨 기준)를 기록하며 당시 18.1%를 기록한 KBS 1TV '뉴스 9'와 거의 두 배차이로 시작했다.

하지만 '천사의 유혹'은 빠른 전개가 이어지면서 차츰 시청률이 상승했고, 지난 11월 2일 한상진에서 배수빈으로 변신했던 6회 방송분에서는 14.8%를 기록, 19.8%를 기록했던 '뉴스 9'와 5%까지 시청률을 좁혔다.

그리다 드라마는 지난 11월 10일에는 시청률 18.3%를 기록하며 18.7%를 기록한 '뉴스 9'와 1%내에서 시청률 싸움을 벌이게 된 것.

이 와중에 오종혁, 그리고 최지나 등의 새로운 인물들이 주인공의 주변인물로 등장해 또 다른 긴장감이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김순옥 작가가 지난 120부작인 '아내의 유혹'에서도 빠른 템포를 보여주었는데, 20부작인 '천사의 유혹'에서는 그 템포가 6배 빨라지며 더욱 흥미진진해졌다"며 "특히 '아내의 유혹' 당시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뒤이어 방송된 'SBS 8 뉴스'가 시청률면에서 KBS '뉴스 9'를 여러 차례 뛰어넘은 바가 있는데, 이번에도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6일 '천사의 유혹' 10회 방송분에서는 재성(배수빈 분)에게 반해 키스까지하려는 아란(이소연 분), 이와중에 주승(김태현 분)이 재희(홍수현 분)와 안재성의 관계를 의심하면서 극적인 긴장감은 더해질 예정이다.kjy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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