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일본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라운드

2009. 11. 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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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질수록 골퍼들 아쉬움은 커져간다. 필드 기온이 낮아진 탓에 플레이를 제대로 뽐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차가운 바람을 피해 보다 따뜻한 환경에서 라운드를 만끽하고 싶다면 일본으로 눈을 돌려보자. 일본에는 겨울에도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 않는 지역이 많아 우리나라와는 다른 풍경에서 특별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 서일본 최대 규모 골프장 '우베72CC'

= 요즘 같은 때 우리나라 골퍼들이 라운드 목적지로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가 후쿠오카다. 제주도만큼 가까운 데다 항공편이 다양해 이동하기 쉽고, 한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 언제든지 라운드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40분 정도 가다 보면 닿는 우베72CC는 서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골프장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4개 코스, 72홀로 구성돼 있다. 1999년 JPGA 경기에서 최경주 선수가 우승하면서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우베72CC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아지스 코스는 수림에 둘러싸여 있어 청량한 공기를 선사한다.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은 편이라 편안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컨트리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5인승용 카트가 준비돼 있으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구릉지대에 펼쳐진 만년이케 히가시 코스는 최경주 선수가 우승 영광을 안은 곳이다. 개방적인 호반 코스로 사계절 내내 연못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변화무쌍한 레이아웃이 조성돼 있어 긴장감을 놓쳐서는 안 된다.

초보 골퍼들도 마음껏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만년이케 니시 코스는 목장이었던 토지를 골프장으로 조성한 곳이다. 마치 초원을 연상시키는 라운드를 배경으로 연못과 벙커를 곳곳에 조성해 스릴을 더했다. 본래 목장이었던 곳이니 만큼 코스가 전체적으로 평이하다.

에바다이케 코스는 우베72CC에서 가장 매력적인 코스로 꼽힌다. '코스 설계의 마술사'라 불리는 로버트 볼레키가 설계했다. 일년 내내 펼쳐지는 푸른 페어웨이와 아름다운 연못 그리고 습지대와 벙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 가족 동반한 골퍼에게 추천 '사세보 히라도CC'

= 후쿠오카 공항에서 자동차로 2시간40분 정도 가다 보면 나가사키현 북부에 자리한 사세보 히라도CC를 만날 수 있다. '품격이 흐르는 퍼스트클래스의 클럽'을 컨셉트로 1990년에 개장한 골프장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편안하게 플레이를 만끽할 수 있고 시설과 서비스 면에서는 다른 어느 곳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 18홀 구릉 코스로 조성돼 있으며 인아웃 코스로 나뉜다.

사세보 히라도CC는 가족을 동반한 골퍼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항만도시 사세보의 아름다운 풍경과 나가사키 유명 관광지인 다도해 '구주쿠섬'은 골프를 즐기지 않는 가족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 실속파 골퍼를 위한 '공항36CC'

= 가고시마 역시 거리가 가깝고 겨울 평균 기온이 10~15도 안팎이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우리나라 골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가고시마에는 여러 골프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공항36CC는 실속파 골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공항에서 자동차로 1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동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고, 코스마다 고유 분위기를 지닌 덕에 날마다 색다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34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를 지난 공항36CC 역시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듯 총 36홀 규모로 조성돼 있다. 까다로운 구릉 코스인 공항 코스와 평평한 페어웨이가 펼쳐진 요코가와 코스로 나뉜다. 우리나라 뉴서울CC 그리고 남서울CC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듣는데, 우리나라와 비교해 지형이 비교적 평탄한 편이니 참고하자.

◆ '시기라베이CC'와 '에메랄드 코스트CC'

= 일본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 중 하나로 꼽는 오키나와는 일본 내에서도 이국적인 풍경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오키나와만이 지닌 특별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해변을 보기 위해 일년 내내 휴양객, 허니무너 등 다양한 여행자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오키나와 골프장이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휴양과 라운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골퍼들이 주로 찾고 있다.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마이파마비치 인근에 자리한 에메랄드 코스트CC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홀이 조성돼 있어 다이내믹하고 도전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모든 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시기라베이CC 역시 오키나와 골프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다. 휴양지인지 골프장인지 모를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리조트 코스가 펼쳐진다. 기복이 많고 전략적 플레이를 요구하는 홀이 많아 흥미진진한 라운드를 원하는 골퍼들이 주로 찾는다.

△상품정보=트라이항공이 '우베 천황골프 4일' 상품을 선보인다. 유다 마쓰마사 호텔 또는 동급 호텔에서 숙박하며 우베72CC에서 라운드를 즐긴다. 와카키CC와 히라도CC에서 라운드를 즐기는 '히라도 천황골프 4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공항CC와 이브스키GC, 지란CC에서 다양한 라운드가 가능한 '가고시마 이브스키 천황골프 4일' 상품도 선보인다.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 호텔 숙박비, 호텔 조석식, 그린피 포함. 요금은 219만9000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이용해서 매일 출발. (02)733-6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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