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기, 피로 풀려다 오히려 골절상

유선영 2009. 11. 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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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안마기는 시원함을 느끼고 싶은 부위에 진동으로 안마를 해줘 환자는 물론 노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그러나 안마기가 오히려 골다공증이나 뼈가 약한 고령자가 사용할 경우 골절상 등을 불러올 수도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부인 정모(58·여)씨는 얼마 전에 딸내외에서 안마기를 선물 받았다. 통증이 있어 시원하려고 사용했는데 세게 사용했는데 오히려 병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가진 송모(31·여)씨는 최근 아이가 안마기를 가지고 놀다 통증을 느끼고 멍이 드는 것을 발견했다.

송씨는 "아이가 아직 피부가 연약해서 그런지 안마기의 진동을 느끼다 아프다며 울더니 멍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마기는 전기의 힘으로 통증부위나 시원함을 느끼고 싶은 부위에 대면 진동으로 통해 직접 손으로 하는 안마의 효과를 보게 된다.

하지만 쑤시고 결리는 통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안마기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국내의 안마기 판매 업체로는 유닉스맥스타, 세라잼생활건강, 안마기 전문 에스떼몰, 안마플라자 등이 있으며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안마기 종류는 손안마기, 등안마기, 다리안마기, 전신안마의자 수동안마기, 자동안마기 등이 있다.

시험검사기관에서 성능과 시험을 토대로 근육통 완화의 효과가 있는 안마기는 의료기기로 등록하며 그렇지 않으면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의해 인증을 받는다.

식약청 관계자는 "의료기기 허가인증을 받기위해서는 시험기관에서 근육통 완화의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마기를 아픈 부위에 가져다 대면 진동으로 인해 그 부위가 얼얼해져 통증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다.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목과 어깨가 아프고 굳어지는 근막통증증후군 환자의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압점에 안마기를 대면 시원하면서 통증이 완화되지만 이외 다른 원인으로 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사용할 경우 통증이 완화되기는커녕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문의에게 통증의 원인 등에 대한 진단을 받고 안마기는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즉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질환이 있는 사람이 안마기의 세기를 세게 하면 오히려 악화된다는 설명이다.

아이들의 경우 호기심이 발동해 안마기를 사용하면 다칠 가능성도 있다.유 교수는 "아이들은 뼈가 약해 성숙되지 않아 안마기를 사용했을 경우 통증을 느끼고 멍이 들기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측에서는 안마기는 통증의 개인차가 있지만 해를 끼칠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들었다.

세라젬생활건강 관계자는 "개인차가 있어 통증을 호소하는 소비자의 경우 반품이나 활불을 모두 가능하다"면서 "골다공증 있는 환자들에 해를 끼칠만한 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맥스타산업 관계자도 "사용설명서에 어린아이나 피부가 약한 사람은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사용하라고 적혀 있다"면서 "안마기의 강도가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면 뼈가 약한 노인이나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시원함을 느끼려고 사용한 안마기가 오히려 위험하다는 게 전문의들은 설명이다.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골절의 가능성이 있다"며 "뼈가 약한 사람의 경우 실금이 생기고 멍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메디컬투데이에 있습니다.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유선영 기자 ( barbie718@mdtoday.co.kr) 관련기사운전 노동자 우울증, 이주 노동자보다 높아산림청, '골프장 의혹' 진상규명 나서성매매 남성 2명중 1명 술자리서 '성매매 유혹'병협 수가협상 결국 '결렬'…"무성의하고 불합리해"생태수도 순천서 국제심포지엄 열린다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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