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월드컵]'멕시코 사냥' 변수는 인조잔디

2009. 11. 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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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강을 노리는 17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표팀(이하 U-17 대표팀)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멕시코(6일 0시)와 16강전을 앞두고 변수를 만났다.

경기 장소인 나이지리아 바우치의 아부바카르 타파르 벨라와 스타디움에 인조잔디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U-17 대표팀은 조별예선이 벌어진 세 경기를 모두 천연잔디에서 치렀으나 F조 2위를 차지, 바우치로 옮기면서 인조잔디 위에서 경기하게 됐다.

이미 벨라와 스타디움의 인조잔디는 조별예선에서 한 차례 효력을 나타냈다. 우승후보끼리 붙은 A조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에서 1-2로 역전패한 아르헨티나의 한 수비수는 "졌기 때문에 핑계를 대고 싶지 않지만, 우리는 뜨거운 날씨와 인조잔디에 익숙하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우리의 플레이에 영향을 줬다"며 잔디 탓을 적지 않게 했다. 한국-멕시코는 벨라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두 번째 경기다.

일단 인조잔디는 한국에 유리할 거라는 게 대표팀과 축구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나이지리아 현지에 있는 U-17 대표팀 관계자는 "인조잔디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데 선수들이 '한국에 있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적응을 잘 하고 있다. 오히려 현지 도로 사정 때문에 5시간 걸려 카두나에서 바우치로 온 게 선수들을 다소 힘들게 했다"고 밝혔다.

박성화 전 올림픽대표팀 및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도 "최근 초중고 주말리그를 보고 있는 데 대부분의 경기가 인조잔디 위에서 이뤄진다. 대표팀에나 가야 천연잔디를 밟을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멕시코보단 한국에 이로울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U-17 대표팀은 멕시코를 반드시 이기고 8강에서 디펜딩챔피언이자 개최국인 나이지리아와 진검 승부를 해보겠다는 태세다. 대표팀 관계자는 "허리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계속 결장하고 있는 수비수 조민우를 빼고 모두 정상 컨디션이다. 사기나 자신감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김현기 기자 hyunki@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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