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부동산 시장 DTI 영향권 진입

2009. 11. 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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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택가격 상승률 전월比 0.4%P↓(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조치의 영향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시와 국민은행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인천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0.3%로 지난 9월(0.7%)보다 상승폭이 0.4%포인트 줄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가을철 이사 수요 감소와 DTI 규제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별로는 소형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층 거래가 살아난 남동구(0.7%)와 서울의 영향권에 있는 부평구(0.4%)만이 각각 올랐다.

지난달 12일부터 DTI 규제가 제 2금융권으로 확대되면서 부동산경매시장의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매각가격의 비율)이 하락하고, DTI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다세대주택의 오름세마저 한풀 꺾였다.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의 '10월 중 수도권 부동산경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다세대주택의 매각가율은 지난 9월(89.3%)보다 상승한 93%이지만, 9월 초 95.8%까지 오르던 매각가율이 9월 말에는 90.1%로 5.7%포인트 떨어지기도 했다.

이 기간 다세대주택 경매의 매각가율은 37.6%로 지난 9월 55.1%에 비해 하락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도 9월(7.6명)보다 감소한 6.2명이다.

지난 8월 88.5%, 9월 88%이던 아파트의 매각가율도 10월에는 87.5%로 나타나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매정보제공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DTI 규제가 제 2금융권까지 확대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점차 하락추세에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다세대 주택이나 소액 아파트의 낙찰가도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kmg@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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