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형 스팀다리미 '세탁소 안 부럽다'

2009. 11.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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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다리미는 열과 압력, 섬유의 적당한 습기를 이용해 의복의 구김살을 펴고 주름을 잡는데 쓰는 가전제품.

다리미는 크게 건식과 스팀, 무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건식은 스팀보다 값이 싸 가장 흔히 쓰이지만 강한 주름을 없애려면 따로 물을 뿌려야 하는 탓에 번거롭다. 이런 이유로 요즘에는 스팀이 인기다. 뜨거운 증기를 옷에 뿌려줘 따로 물을 뿌려야 할 번거로움을 없앴기 때문.

시장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올해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스팀다리미 보유율은 지난해보다 45%나 높아졌고 우리나라도 5% 가량 올라갔다. 또 한국GFK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건식은 10.6%에 불과한 반면 스팀다리미는 89.4%에 가까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쓰기 쉬워지면서 사용층도 넓어지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윤성근 대리는 "스팀다리미는 주로 주부가 많이 써왔지만 이젠 직장여성이나 여학생도 브라우스나 치마, 니트 등을 직접 다리면서 고객층도 다양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스팀다리미는 일반형과 스탠드형, 시스템형 등으로 나뉜다. 일반형은 말 그대로 스팀다리미의 기본 기능을 갖춘 제품. 스탠드형은 예전에는 의류전문매장에서나 볼 수 있던 것으로 셔츠 등을 다릴 때 옷걸이에 걸어놓고 다림질을 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을 말한다. 스탠드형은 열에 약한 천이나 니트류 등 옷감이 덜 손상되게 다릴 수 있고 소파나 이불 등에도 쓸 수 있다.

시스템형은 일반 무선 다리미에 스팀 기능을 더한 제품. 전원코드에 연결된 거치대 위에 다리미를 올려뒀다가 달궈지면 다림질을 할 수 있다. 시스템형은 세탁소 다리미의 원리를 가정용에 접목해 만든 것으로 일반 스팀다미리와는 달리 별도 보일러탱크인 제너레이터에서 강한 압력으로 스팀을 만들어 일반형보다 스팀량이 더 많다.

시스템형은 물탱크를 본체에 내장한 일반형보다 무게가 가벼워 다루기 편하다. 스팀이 나오는 시간도 짧고 다시 사용하기 위한 대기시간도 줄었다. 따로 제공하는 보일러가 대형 물탱크를 통해 스팀을 끊임없이 만들어주기 때문.

필립스전자 박선영 차장은 "시스템형은 한꺼번에 많은 다림질을 하거나 다림질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싶은 사람 혹은 스팀다리미보다 뛰어난 주름 제거로 효과적인 다림질을 하려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또 "물 보충 없이 오랫동안 다림질을 하거나 섬세한 옷감을 다리려는 소비자에게도 적당하다"고 말했다.

시스템형 스팀다리미를 구입하려면 먼저 옷에 직접 닿는 열판을 살펴봐야 한다. 열판은 옷에 마찰을 주지 않는 소재가 좋고 다림질을 할 수 있는 상판과 스팀을 많이 분사할 수 있는 측면, 스팀을 골고루 분사할 수 있는 중앙 부분에서 스팀을 내뿜는 모양이 가장 좋다.

또 단축 사이사이 소매깃이나 목 칼라처럼 미세한 다림질을 원한다면 예리한 앞코가 필요하다. 제품 측면은 분사구가 고르게 퍼져있고 다른 부분보다 분사구가 크면 스팀을 더 강하게 제공할 수 있다. 옷감 표면이 부드럽지 않아 열판에 긁힌 자국이 생기면 열전도율이 떨어지는 만큼 코팅도 중요한 체크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그 뿐 아니라 옷과 열판이 닿는 면을 최소화해 열판 마찰을 줄여 잘 미끌어지지 않게 하면 스팀이 바깥으로 새지 않고 수직으로 분사할 수 있어 옷감을 더 잘 펼 수 있다.

안전장치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스팀다리미는 열판에서 뜨거운 증기까지 내뿜어 일반 다리미보다 화상 위험이 높다. 본체를 옆으로 눕히면 자동 전원 차단을 하고 본체를 들어올리면 알아서 증기를 내뿜는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안전잠금장치를 통해 이동이나 보관을 할 때에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실크처럼 섬세한 옷감을 다림질한다면 작은 물방울에도 자국이 남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이럴 땐 일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스팀 구멍으로 물이 나오는 걸 막아주는 누수방지기능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그 밖에 물때 방지 필터도 중요하다. 테팔 고주현 과장은 "스팀다리미는 물탱크에 물을 넣어 쓰는 만큼 오랫동안 방치해두면 더러운 물이 고이는 등 물때가 끼면서 위생적이지 못할 수 있다"며 "물때를 방지해주는 필터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게 좋다"도 충고한다.

한경희생활과학 HI-5000은 최대 1700L의 분리형 물탱크를 제공해 60분간 연속적인 다림질이 가능한 제품으로 수직스팀과 5단계 스팀 조절 LED 표시창이 제공된다.

테팔 GV-6600은 미끄러지듯 빠르고 긁힘이 없으며 섬유와의 마찰을 최소화해 다림질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듀릴리움 세라믹 울트라글리스 디퓨전 열판을 적용했다.

한경희생활과학 HI-5000은 1,700ℓ짜리 분리형 물탱크를 제공해 60분 동안 연속 다림질이 가능한 제품. 수직 스팀과 5단계 스팀 조절 LED 표시창을 제공한다. LED 표시창 덕에 버튼만 누르면 5단계로 편하게 상태를 조작할 수 있다. 1단계는 나일론, 2단계는 실크, 3단계는 모직, 4단계는 면직, 5단계는 마직이다.

스팀다리미를 쓰다보면 스팀구에 물때가 생기면 막히게 되는데 이 제품은 다리미 내부에 물 때 방지 필터를 달아 스팀구가 막히는 걸 방지한다. 또 안전잠금장치를 달아 이동이나 보관할 때에도 안전하다. 전원을 켠 상태에서 60분 동안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제품 크기는 374×196×260mm,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3만 6,900원.

테팔 GV-6600은 미끄러지듯 빠르고 긁힘이 없으며 섬유와의 마찰을 최소화해 다림질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듀랄리움 세라믹 울트라글리스 디퓨전열판'을 쓴 제품이다. 기존 스팀제너레이터의 단점인 긴 스팀 생성 시간을 단축해 4분이면 다림질을 할 수 있고 500㎖짜리 물탱크를 달아 한 번 물을 채우면 40분 동안 연속 다림질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수직스팀과 연속스팀 기능을 갖췄다. 연속스팀은 기존 스팀다리미보다 3배 이상 스팀을 분사한다. 물탱크 용량은 0.5ℓ이고 크기는 330×250×220mm,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7만 6,120원이다.■ 버즈의 선택! 필립스 GC-8220

필립스 GC-8220은 모든 옷감에서 뛰어난 활주력을 낼 수 있는 작은 스팀 방출구와 커다란 스팀 방출구를 통한 주름 제거 효과를 갖춘 스팀 글라이드 열판을 갖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녹스 물탱크로 보충 없이 3시간 동안 연속 다림질을 할 수 있고 분량 120g 순간스팀을 통해 잘 펴지지 않는 심한 주름도 효과적으로 펼 수 있다. 또 옷을 걸어놓고 수직으로 스팀을 분사해 옷을 손쉽게 펼 수 있는 수직스팀, 10회 다림질을 할 때마다 물탱크 석회질을 세척해 수명이 오래갈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물탱크 용량은 1.4ℓ이고 예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2분 가량. 제품 크기는 350×250×350mm이고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38만 1,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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