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CCTV, 남북한에 첫 특파원

2009. 11. 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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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1월 동시 파견

중국 국영중앙방송(CCTV)이 남북한에 초대 특파원을 동시에 파견한다.베이징의 소식통은 1일 "CCTV가 남북한에 첫 특파원을 파견하기 위해 한국 특파원 2명, 북한 특파원 1명을 내정했다"며 "지국 개설 등의 준비를 마친 뒤 이르면 내년 1월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지국의 경우 CCTV 일본 도쿄지국 관계자가 지국 개설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 특파원에 내정된 2명은 지린(吉林)성 퉁화(通化) 출신으로 상하이(上海)체육대 졸업 후 2000년 CCTV에 입사한 A씨(재중동포)와 충칭(重慶) 출신으로 올해 베이징제2외국어대 한국어과를 졸업한 B씨(한족)로 알려졌다. 또 초대 북한 특파원에 내정된 C씨(여·재중동포)는 랴오닝(遼寧)성 톄링(鐵嶺) 출신으로 올해 베이징대 대학원(신문방송학)을 졸업하고 CCTV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CCTV가 남북한에 초대 특파원을 동시에 파견하는 것은 한반도 관련 뉴스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CCTV는 서울과 평양에 지국을 개설하지 않고 본사나 도쿄 지국에서 한반도를 관할해 왔다. 현재 서울에는 국영 신화통신과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 법제일보(法制日報) 등이, 평양에는 신화통신, 인민일보의 지국이 개설돼 있다.

특히 이번 조치는 국제 이미지 개선과 국제 여론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중국 당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 글로벌화 정책의 하나로 보인다. 또 국영 신화통신이 오는 7일부터 중국판 CNN을 표방하는 위성방송인 중국국제방송(CITV) 송출에 들어감으로써 방송영역에서의 독자적인 지위가 위협받는 것에 대한 위기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소식통은 "신화통신이 워낙 거세게 방송에 진출하고 있어 CCTV도 서둘러 남북한 특파원 파견을 결정하는 등 이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CITV도 지난 9월부터 국적에 관계없이 중국어기자, 영어기자, 카메라기자 3개 분야에 걸쳐 한국특파원을 선발하고 있다. CITV는 7일 중국어 방송에 이어 내년부터는 영어방송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Segye.com 인기뉴스] ◆ "너무 힘들어서…" 꽃다운 나이에 삶 포기◆ 기온 '뚝' 초겨울 날씨… 신종플루 '경계령'◆ 전세홍 "시스루룩 드레스 질문에…"◆ '스캔들 제조기' 伊 베를루스코니 총리 건재한 까닭◆ 몸은 40대, 눈은 60대…'젊은 노안'이 늘고있다◆ "1위만 보지마라"…슈퍼스타K 출신들, 2차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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