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에 맞춤형 취업 지원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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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취업 현장의 바람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특히 생활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실업의 고통은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정승혜 기자가 이런 분들이 취업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설명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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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전부터 서울 여의도 한 호텔의
시설부에서 일하고 있는 정병열 씨.
부인의 갑작스런 병원비 때문에
카드빚을 쓰다 신용불량자가 된 이후,
10년간 막노동을 해 왔던 정 씨는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을 얻었습니다.
◀INT▶ 정병열(46)/스테이세븐 호텔 시설부
"작년 겨울 같은 경우엔 집세도 못 내고
한 달에 10만 원 번적도 많은데요.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죠. 그때는...
지금 완전히 천국이나 마찬가지죠."
4인 가족 기준으로
매달 내는 건강보험료가
5만 원 이하인 저소득층이라면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의
취업성공 패키지를 통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상담을 통해,
구직자의 여건과 취업능력을 점검한 뒤
알맞은 직업훈련을 실시해
직장을 알선해줍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8개월 가까이 직장을 못 구했던 관선이가
경리직 면접을 보는 날.
상담사와 미리 만나
이력서와 면접요령을 점검한 뒤
함께 면접장에 들어섭니다.
◀INT▶ 김창길 대표/(주)성은스텐레스
"올해 졸업했는데 그동안 뭐하셨어요?"
◀INT▶ 전관선/올해 2월 고교 졸업
"직업훈련 받고
결석 한 번 안하고 다녔거든요."
◀INT▶ 천명옥 상담사/남부고용지원센터
"경리사무 실무 전반적인 것을
엑셀이나 문서처리 다 배우고 왔습니다."
◀INT▶ 김창길 대표
"11월 2일부터 출근하는 걸로 알고
8시 반까지 하시면 되요.
(합격한 거예요? 감사합니다.)"
홀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관선이에게
일자리는 큰 선물입니다.
올해 시범실시 된 취업프로그램을
끝까지 이수한 4천 9백여 명 가운데
취업자는 절반이 넘습니다.
정부가 직접 돈을 주는 희망근로사업과 달리
1년 이상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주는
<일하는 복지>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 luxmundi@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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