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량은 '급감', 신규분양시장은 '주춤'
[CBS산업부 윤지나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수도권 분양가 시세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스피드뱅크(http://www.speedbank.co.kr)가 10월 11일~ 21일까지 회원 중개업소 843개를 대상으로 10월 주택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주택 거래량 지수는 62.09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주택 거래량지수는 조사 월 주택 거래량이 지난달에 비해 크게증가, 증가, 비슷, 감소, 크게감소 했는지를 5점 척도로 측정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인 경우 거래량이 지난달에 비해 증가한 것이며 100 이하 일 경우 전달에 비해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주택거래량지수를 보면 지난 5월 86.55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해 지난 8월 92.24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9월 82.42로 10p가량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10월에도 62.09로 다시 10p가량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54.0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이 55.64로 여전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은 62.67, 지방 91.22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주택거래량이 급감한 데는 DTI 규제 여파와 보금자리청약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내집 마련수요자들의 수요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까지 높은 상승률을 보이던 수도권 분양권도 이번 달 들어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0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0.11%로 지난달(0.24%)에 비해 0.13% 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또한 0.12% 변동률을 보여 전달(0.36%)대비 3분의 1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신도시가 -0.66%로 크게 떨어졌으며 인천이 0.04%, 서울이 0.05%, 경기도가 0.26%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달에 비해 모두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 세부 지역별로는 동탄신도시가 -2.05%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서울 동작(-0.12%), 이천시(-0.05%)가 뒤를 이었다.
이는 DTI 규제 및 보금자리주택 공급확대,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일반 아파트시장이 침체되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분양권 시장도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권 매입을 통해 집을 갈아타려는 수요자의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가 DTI 규제 등으로 거래되지 않자 분양권 매입을 포기하면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jina13@cbs.co.kr
● 올들어 10월까지 아파트 분양 지난해 77% ● 올해 가장 '효과' 컸던 금융규제는 뭐였을까 ●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전세만 오른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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