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3만3천여 가구 일반분양

2009. 10. 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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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분양시장의 화두였던 '보금자리주택'의 청약열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곧 시작될 11월 분양시장에 주택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특히 정부가 내년 2월1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이 곧 끝나기 때문에, 겨울철(내년 2월까지) 분양시장이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11월이 알짜사업장의 '청약 적기'로 판단된다. 게다가 건설사들은 정부 세제혜택이 지원되고, 수요층이 살아있는 11월까지는 신축주택 밀어내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전국 64개 사업장에서 총 5만1천219가구 중 3만3천6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과 가을철 성수기여파로 10월(58개 사업장, 5만678가구 일반분양)은 공급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11월에는 그 영향력이 줄어들어 일반분양이 10월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서울 주요지역 재개발‧재건축, 경기지역의 삼송‧별내지구와 판교‧광교‧김포한강신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청라‧영종지구 물량이 11월에도 계속 공급될 예정이므로 관심의 끈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첫 분양에 나서는 고양시 삼송지구에 청약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11월에는 보금자리주택 청약열기에서 소외됐던 청약예‧부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물량도 다수 포진해 있어, 금번 기회를 잘 활용하면 예‧부금 가입자들도 보금자리 못지않은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 재개발, 재건축 관심서울은 10개 사업장에서 총 8천311가구 중 1천89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장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물량이며, 일반분양은 적고 입지와 교통, 편의시설이 우수한 곳이므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499번지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이파크'의 분양에 나선다. 지하3층~지상20층 14개동, 공급면적 85~215㎡ 총1,142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3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깝고 단지 주변에 두레근린공원ㆍ송원근린공원 등의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또한 초‧중‧고교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610번지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한 '푸르지오'의 분양에 나선다. 공급면적 82~138㎡ 총800가구 중 8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대림산업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144-5번지 가재울뉴타운 3구역에서 분양에 나선다. 공급면적 80~189㎡ 총3,293가구 중 67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과 증산역이 가깝고, 상암동, 수색 증산뉴타운과 더불어 서울 서북권역 중심 개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성산~문산간 경의선 개통됐고,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디지털미디어시티가 인접해 후광효과도 예상된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37-17번지 동자4구역을 재개발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에 나선다. 지하9층~지상35층 4개동(주거 3개동, 오피스 1개동), 공급면적 159~307㎡ 총278가구 중 20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KTX, 지하철 1‧4호선 서울역을 도보 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하고, 인천공항철도(2010년 개통), 대심도철도(2016년 개통)의 교통호재가 있다. 또한 용산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주거의 쾌적성이 높다.

◆ 경기ㆍ인천 - 첫 분양 삼송지구 등 상한제 공공택지 물량 '풍성'경기‧인천지역은 41개 사업장에서 총3만4천609가구 중 2만4천3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전국 물량의 73%가 경기‧인천지역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10월의 시장 분위기를 이끌고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기존에 검증받은 지역인 판교‧광교신도시와 최근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별내신도시 공급이 계속될 예정이며, 올해 첫 분양에 돌입하는 고양시 삼송지구의 분양도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는 송도‧청라지구가 분양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입주시점이 빠른 '재건축 후분양' 6개 사업장도 속속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는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은평뉴타운과 인접한 고양시 삼송지구가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이 21‧22블록에서 '베르디움' 공급면적 108~113㎡ 총 1,910가구, 현대산업개발이 8블록에서 '아이파크' 공급면적 126㎡, 146㎡ 총61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서울과 가깝고 지하철 3호선 2개역(기존 삼송역, 신설 원흥역 예정)이 지구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입지여건과 교통이 좋다. 또한 인근 은평뉴타운과 지축지구, 원흥 보금자리주택 등의 개발로 주거 환경이 개선되며, 분양가도 은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과 주교동에서 삼성물산 '래미안'과 대림산업 'e-편한세상'의 재건축 후분양아파트가 공급에 나선다. 각각 1651가구(일반 226가구)와 1486가구(일반 31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역세권으로 인근에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는 3개 사업장이 분양에 나선다. KCC건설이 A10블록에서 '스위첸' 공급면적 131~181㎡ 679가구, 대원이 A6-1블록에서 '칸타빌' 공급면적 131~200㎡ 486가구, 남양건설이 A8-2블록에서 '휴튼' 공급면적 127~163㎡ 644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청 동쪽 약 16km 지점에 위치하며, 서울시와 구리시 경계점에 있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2016년 개통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 B1-1블록에서는 금강주택이 공급면적 149~182㎡ 테라스하우스형 연립주택 3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A2블록 '베르디움' 공급면적 109~145㎡ 555가구, 주택공사가 A4블록 '휴먼시아' 공급면적 98~112㎡ 466가구, 삼성물산이 A9-1~2블록 '래미안' 공급면적 125~235㎡ 629가구의 아파트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판교와 광교신도시는 기존에 검증받았던 인기 신도시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는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분양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D7-1‧8블록에서 '더� 그린애비뉴' 공급면적 114~174㎡ 총101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인천대교 및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국제도시의 주요 인프라가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특히 국제학교를 시작으로 중앙공원, E6블록 호텔, 인천대교 개통 등 주요 인프라시설이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있어 입주이후 짧은 시간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청라지구 A8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공급면적 125~379㎡ 총 751가구의 분양에 나서며, 영종지구 A28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우미린' 공급면적 128~155㎡의 중대형 총1,29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 지방 - 지역에 따라 '차별적' 접근지방은 기존 미분양 주택이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분위기가 조용한 편이다. 다만 최근에 충남, 부산, 대전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청약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지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지방은 13개 사업장에서 총 8천299가구 중 7천37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최근 철강도시로 주목받는 충남 당진군에서 3개 사업장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자동차/건설부문은 '이안' 공급면적 113~193㎡ 580가구,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82~155㎡ 697가구,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792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한편, 부산에서는 경남기업이 해운대구 중동1278번지 중동1구역 재개발 구역에서 '아너스빌' 공급면적 75~162㎡ 총 306가구 중 20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1월 전국 분양시장은 10월 보금자리주택의 청약열기 여파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택지지구 공급물량이 많고, 정부가 내년 2월11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소도득세의 감면혜택이 곧 끝나기 때문이다. 또한 청약예‧부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신축주택의 공급도 다수 포진해 있으므로 11월을 보금자리 못지않은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잘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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