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성수기 막바지 '알짜물량' 다 모였네

2009. 10. 28. 18: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한겨레 특집] 11월 수도권 분양정보

왕십리·가재울 등 교통편한 뉴타운 대단지 분양

삼송·별내 등 수도권 인기지구 1만7천가구 대기

11월 부동산 시장의 가을 성수기가 막바지에 접어든다. 10월보단 적지만 11월에도 수도권에만 2만여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물량은 적지만 속은 꽉 찼다. 경기도에서는 광교, 남양주 별내, 고양 삼송지구 등 알짜 택지지구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기다리며 분양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물량을 풀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와 도심권 뉴타운 물량이 분양에 들어간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서울은 양도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지 않아 분양 물량이 그렇게 많진 않지만, 나머지 수도권의 경우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일이 내년 2월로 성큼 다가와 분양 물량도 많고 수요자들도 상당히 관심을 보여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입지 좋고 대단지… 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

11월 서울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수도권 분양 물량의 11%다. 가재울과 왕십리 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입지 여건이 뛰어나고, 대부분 대단지로 조성돼 있어 주목할 만하다.

먼저 대우건설이 강동구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11월 분양에 나선다. 전체 물량은 800가구지만 이 가운데 82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이다. 공급면적 82~138㎡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강일 나들목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동서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2010년 3월 입주 예정.

삼성물산은 성동구 금호동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1057가구의 '래미안 금호' 대단지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33가구만 일반분양되는데 모두 148㎡다. 이 지역은 금호 13, 15, 16, 17, 18구역까지 차례로 재개발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교통 여건이다. 래미안 금호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3, 5호선 환승역인 약수역, 3호선 금호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2010년에는 분당선 연장선(왕십리~선릉)도 개통된다. 동호대교와 성수대교가 가까워 강남 접근이 수월하다.

왕십리뉴타운 1, 2구역 분양도 시작된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지에스(GS)건설 등 모두 브랜드 아파트들이다. 먼저 하왕십리에 들어서는 1구역은 1369가구 가운데 6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83~179㎡형이다. 왕십리2구역은 79~194㎡ 1150가구 가운데 550가구가 일반에게 공급된다. 용적률은 낮고 동간 거리가 넓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3구역 3293가구도 11월에 분양에 들어간다. 최고 35층 52개 대규모 단지로, 조합원분과 임대분을 제외한 673가구가 분양 물량이다. 면적은 87~264㎡로 다양하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 삼송, 별내, 광교 등 인기 택지지구 눈길

11월 경기도에는 수도권 분양 물량의 80%, 1만7000여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삼송지구가 첫 분양에 들어가고, 광교새도시와 남양주 별내지구 등 인기 택지지구도 분양 물량을 내놓는다.

첫 분양에 들어가는 삼송지구는 '삼송-은평뉴타운-지축'으로 이어지는 삼각벨트를 구성하고 있다. 교통도 편리해 제2의 판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경기도 일산보다 서울로 진입하기 더욱 쉬우며,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 종로까지 20분 안에 닿을 수 있다. 택지지구에는 주민들이 공원과 하천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가량의 마라톤코스와 25㎞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송지구 A-8블록에 '삼송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 125, 145㎡ 중대형이며, 총 61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 경의선 복선전철과 3호선 환승역인 대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삼송지구 A-21, 22블록에 각각 404가구와 1456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106~109㎡이다. 삼송지구 안에서도 남쪽에 자리잡고 있어 은평뉴타운과 잇닿아 있고,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광교새도시에서도 물량을 선보인다. A2블록에 109~147㎡ 555가구를 공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A4블록에 466가구를 분양한다. 98~112㎡형으로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지하철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개통예정인 서울~용인 간 고속화도로, 동수원~성복 나들목 간 도로와는 가깝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A-10블록에 케이씨씨(KCC)건설이 131~181㎡ 679가구를 분양한다. 별내지구와 구리시 경계에 위치하고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앞으로 경춘선 별내 역사가 새로 지어지고 별내역이 2011년 개통되면 종합환승센터가 설치돼 지하철 6, 7호선과도 연결된다.

인천지역은 청라와 영종 동시분양 등 대규모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잔여 물량이 급격히 줄었다. 청라지구 M2블록에 우미건설이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1040가구를 대규모로 공급한다. 이 가운데 주상복합은 135~185㎡ 590가구다. 송도지구에는 포스코건설이 D7-1, 8블록에 1014가구를 분양한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한겨레> [ 한겨레신문 구독| 한겨레21 구독]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