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깎아주면 사겠니?
[한겨레] 수도권 분양가 할인 열풍최대 27% 등 혜택 적용도
건설사들이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잇따라 분양가 할인에 나서고 있다. 미분양 주택은 기존 주택과 달리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받지 않고, 분양 계약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특례는 내년 2월 종료되기 때문에 올 연말이 판촉의 적기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 그랜드 아이파크' 159가구 중 50가구를 10~15% 할인된 분양가에 판매하고 있다. 공급면적 139~224㎡ 11개형으로 구성됐는데, 대형인 224㎡형은 최초 분양가보다 2억5000만원 가까이 가격이 내렸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 우장산 근린공원 등도 가깝다.
동부건설은 경기 용인 수지 신봉동 '센트레빌' 일부 주택형에 한해 8100만원을 할인하며, 성원산업개발도 수지 풍덕천동 '상떼빌'의 분양가를 최대 12%까지 깎아주고 있다. 신봉동 센트레빌은 계약금 6000만원 정액제를, 풍덕천동 상떼빌은 중도금 69% 이자 후불제를 적용하는 혜택도 있다. 금호건설도 용인 동백지구 '동백 어울림' 타운하우스의 분양가를 최대 27% 할인해주고 있다.
그밖에 금강주택은 경기 광주 송전동 '펜테리움'에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입주 1년 뒤 '프리미엄 3000만원 보장제'를 내걸었다. 시세가 분양가보다 3000만원 이상 높지 않으면 차액을 보상해주겠다는 계약 조건이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 한겨레 > [ 한겨레신문 구독| 한겨레21 구독]ⓒ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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