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대박 꿈풀이]흑룡이 바다서 침실로 날아들어..율곡 탄생

2009. 10. 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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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조… 용이 침실에 들어와 여의주를 가지고 노는 꿈 >혜경궁 홍씨와 사도세자의 아들인 조선 22대 왕 정조. 그의 태몽은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꾸었다. 혜경궁 홍씨가 임신하기 두세 달 전 용이 침실에 들어와 여의주를 가지고 노는 꿈이었다. 태몽이라는 것을 직감한 사도세자는 흰 비단에 그 용을 그려 벽에 걸어놓았다. 용 태몽으로 아들이 태어날 것임을 예상한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는 임신 전부터 태교에 온 힘을 쏟았고, 음식부터 몸가짐까지 왕실의 태교법에 따라 생활했다. -- < 조선시대 최고의 태교법을 배운다, 2007.10.5. 맘 & 베이비 > 임신과 출산

< 이율곡… 흑룡이 바다로부터 부인의 침실로 날아든 꿈 >이율곡 공은 신명화의 외손이다. 강릉에서 났는데, 탄생하던 신 부인의 꿈에 흑룡이 바다로부터 솟아 올라와 그 침실로 날아들어 왔었기 때문에 어릴 때의 이름을 견룡이라 하였다. --[연려실기술], 권 68.

이율곡을 기리기 위해, 보물 제165호로 지정된 몽룡실은 1450년께 지어진 우리나라 민가주택으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이며,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준다. 신사임당은 1536년 2월 봉평(오죽헌이 아님)에서 동해의 선녀가 옥동자를 안겨주는 태몽을 꾸었고, 해산하려고 오죽헌에 와 용이 서려있는 꿈을 꾸고 1536년 음력 12월 율곡을 낳았다. (율곡이 6세까지 이곳에서 자랐음, 율곡의 아명은 現龍=현룡) --관광지식정보시스템

< 용이 뱃속에 들어온 꿈 >고려 태조 장화왕후(莊和王后) 오씨의 아버지는 다련군(多憐君)이었다. 대대로 목포에서 살았다. 다련군은 사간(沙干) 연위(連位)의 딸 덕교를 아내로 맞아서 딸을 낳았다. 어느 날 그 딸이 꿈을 꾸었는데, 바다의 용이 자기의 뱃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놀라 깨어난 부모에게 이야기하니 모두 기이하게 생각하였다.

얼마 안 되어 태조 왕건이 수군장군으로 나주에 진(鎭)을 두고 목포에 배를 정박하였을 때, 근처에 오색의 구름 기운이 서려 있었다. 그래서 다가가 보니 그곳에서 어떤 처녀가 베옷을 빨고 있었다. 태조 왕건은 그녀를 불러 곁에 두고 가까이 하려 하였다. 태조는 잠자리를 함께 하고 임신시키기를 원치 않아 돗자리에다 방설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임신케 노력하였다(원문에는 후즉흡지 < 后卽吸之 > 로 나온다). 마침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이가 바로 혜종이다.

얼굴에 돗자리 자국이 있어 세간에서는 그를 접주(주름살 임금)라 하였다. 뒷날 그 자리에 큰 절을 세우고 흥룡사라 이름 하였다. --『신동국여지승람』제 35권.

평범한 신분의 처녀로서, 용이 자신의 뱃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꾼 후에, 왕건을 만나게 되어 혜종을 낳게 된 왕건의 비 장화왕후의 꿈사례이다. 뱃속으로 들어온 용꿈이 왕건을 만나게 되는 일을 상징한다고 볼 때는 엄격한 의미에서 태몽이라고 볼 수 없지만, 용이 뱃속으로 들어오는 꿈이 태몽으로 혜종을 낳게 되었다고 볼 수 있으므로 광의의 태몽에 포함시켜 살펴보았다.

다음의 공예왕후의 탄생시의 꿈사례 역시 태몽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태어난 날의 꿈으로서 20여년 뒤의 일어날 일을 예지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광의의 태몽에 포함시켜 간략히 살펴본다.

공예태후(恭睿太后) 임씨(任氏)는 임원후(任元厚)의 딸이면서, 문하시랑평장사(門下侍郞平章事) 이위(李瑋)의 외손녀이다. 공예태후가 탄생하던 날 밤, 외조부인 이위(李瑋)의 꿈에 황색의 큰 깃발이 그 집의 중문에 세워져 있고 깃발의 꼬리는 선경전(宣慶殿) 치미(치尾: 지붕 용머리에 놓은 짐승 모형의 기와)를 싸고 돌며 휘날리는 것이었다. 공예태후가 출생하자 외조부인 이위는 특별히 사랑하면서 말하기를 "이 아이가 후일에 선경전(宣慶殿)에서 놀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왕비가 성년이 되어 평장사 김인규(金仁揆)의 아들 김지효(金之孝)와 약혼하였는데, 혼례 날 밤에 김지효가 신부집 대문에 이르니 왕비가 갑자기 병이 나서 거의 죽을 것 같았다. 이에 혼인을 거절하고 신랑을 돌려보낸 후에, 점쟁이에게 병에 관한 길흉을 알고자 점(占)을 쳐 보았더니, "걱정하지 마시오. 이 처녀는 말할 수 없을 만큼 귀하게 될 것이니, 반드시 국모가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고려사절요』 제9권, 인종 공효대왕 1(仁宗恭孝大王一)

< 필자소개: '홍순래박사 꿈해몽' http://984.co.kr(인터넷), 984+인터넷 접속 버튼(휴대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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