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 10개월 만에 상승세 '반납'

2009. 10. 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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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이 10개월 만에 상승세를 반납했다. 비(非) 강남권이 거래부진 속에서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강남권은 올 상반기 집값이 큰 폭으로 올라 가격이 부담스러운데다 DTI 규제로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자 수요자들 사이에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해 선뜻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올 상반기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던 강남4구 재건축 단지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며, DTI 규제 확대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던 강동구와 송파구를 비롯해 이번주에는 강남구까지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주와 동일하게 0.06%가 올랐다. 서울은 재건축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매수세 부족현상이 이어지면서 0.02%로 소폭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09%, 0.0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버블세븐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0.05%가 올랐다. 강남권(-0.03%)은 서초구(0.01%)가 유일하게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강남구(-0.01%), 송파구(-0.04%)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10개월 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는 풍납동과 마천동 일대 일반아파트뿐만 아니라 잠실동 대표 재건축단지인 주공5단지가 100만원 안팎으로 빠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8㎡가 1500만원 하락하며 14억6000만원에, 112㎡가 1000만원이 빠진 11억7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풍납동에서는 동아한가람 108㎡(5억2000만→5억1000만 원), 마천동에서는 우방 75㎡(2억9500만→2억9000만원)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 역시 매수세를 찾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매물은 매주, 매달 꾸준히 나오는데 반해 수요자들이 이를 소화해주지 않으면서 가격이 약세다. 개포동 주공단지 36㎡의 경우 DTI 규제확대 이후 2000만~3000만원 정도가 빠진 상황이다.

한편, 비강남권에서는 마포구가 0.1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도봉구(0.18%), 중구(0.17%), 강북구(0.14%), 동대문구(0.08%) 등의 순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마포구는 상암동 월드컵단지들의 오름세가 꾸준했다.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 기공식(16일, 금)을 앞두고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하지만 매수자와의 호가가 면적별로 2000만~3000만 원씩 차이가 나면서 거래량이 많지는 않은 편이다. 3단지와 6단지 108㎡가 각각 7억원에서 7억2000만원으로, 7억2500만 원에서 7억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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