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개통> 최첨단 디지털 도로③

2009. 10. 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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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통관리, 통행료 징수.교량관리 최첨단화(인천=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영국 건설전문지에 의해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로 선정된 인천대교는 디지털 교통관리와 통행료 징수, 교량관리 측면에서도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디지털 고속도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행, 편리한 톨게이트 서비스,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신속한 사고처리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확보하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었다.

◇디지털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인천대교가 자랑하는 고속도로관리시스템(FTMS)은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운행을 위해 설치된 첨단 관리체계다. 사고 발생시 최단 시간 내에 사고를 확인, 대처하고 교량 위 교통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 영상시스템을 적용했다.

주행 차량의 교통정보를 정확하게 수집하는 영상촬영 차량검지기(VDS)를 교량 위 곳곳에 설치해 사고발생 지점과 통행 차량 대수, 속도 등을 즉각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해상 교량의 특성상 바다안개(해무)가 자주 끼는 점을 감안해 레이더를 이용한 차량 검지기도 7대 도입했다.

또 교량의 상태와 교통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해상 교량 전구간에 11대(약1km당 1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사고 발생시 CCTV 영상정보를 통해 현장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사고가 발생하거나 이상징후가 발견될 경우, 검지기를 통해 포착된 정보는 영종도의 인천대교 영업소 옆에 있는 인천대교 교통서비스센터로 보내지고, 사고 검지 및 돌발상황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지역의 위치가 자동으로 확인된다. 센터에는 운영자가 24시간 근무하면서 CCTV 모니터를 통해 현장을 확인하고, 사고 발생시에는 경찰순찰차와 구급차, 구조대 등에 즉각 연결해 신속히 사고처리에 나서게 된다.

이와함께 이용자들이 인천대교의 교통상황이나 이용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알수 있도록 하기위해 2km 간격으로 1개씩 총 13개의 도로안전표지판(TSD)을 설치했다. 또 국내 해상 교량으로는 처음으로 차로제어표지(LSD)가 12개 지점(2km 당 1대)에 설치돼 사고발생시 이용할 차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안내해준다.

통상 바람이 강하고 해무가 끼는 날이 많은 서해의 특성을 고려한 기상변화 대책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인천대교 교량 구간 내 4개소에 기상 장비를 설치해 눈이나 비, 결빙 등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도로여건을 분석해 구체적인 안전운행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대교 이용자들은 주행에 나서기 전에 인천대교 홈페이지(incheonbridge.com)를 통해 교통상황 정보, 도로영상 정보, 기상 정보, 인천국제공항의 비행기 이.착륙 정보 등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편리한 통행료 징수 시스템인천대교의 또다른 자랑인 통행료징수시스템(RCS)은 통행료 징수에 따르는 불편과 교통지체 현상을 최소화하고, 부정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단속장비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안전운행을 보장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전국 고속도로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자 지불시스템인 하이패스 시스템이 인천대교에도 적용된다.

인천대교에 적용되는 하이패스 시스템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동일하기 때문에 도로공사에서 지급받은 기존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돼 있는 신용카드와 하이플러스 카드로도 통행료 지불이 가능하다.

◇안전하고 깐깐한 교량 관리시스템도로를 파손시키고 다른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과적차량에 대해선 과적단속시스템을 통해 엄격하게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대형 화물차량은 과적차량 적발 기능이 강화된 축중 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

전체 길이가 21km가 넘는 해상 대교에서는 사소한 과실이나 부주의도 순식간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내 어떤 고속도로나 교량보다도 치밀하고 정교한 인적.기술적 관리체계를 적용했다.

실제로 인천대교는 장대형 교량에 적합한 교량 관리시스템과 구조물 계측기(계측센서 208개)를 도입해 효율적인 교량운영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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