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현선물 매도' 코스피, 1630대로 뒷걸음질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탓에 1630대로 내려섰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646.79)보다 6.98포인트(0.42%) 떨어진 1639.8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60.19로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실적 기대감 덕에 연중 최고치까지 올라 코스피지수 장 초반 상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기관도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곧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수는 개장 후 2시간 만에 1630대로 떨어졌다. 투기성 자금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선물 매도 역시 지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우증권은 "전기전자와 화학, 운수창고, 철강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전체 상승탄력이 약화됐다"고 이날 장을 설명했다.
외국인은 525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1207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795억 원 순매수해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은 922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79%), 포스코(0.70%), KB금융(2.11%), 신한지주(0.72%), 한국전력(0.43%), LG전자(1.27%), 현대모비스(3.77%), SK텔레콤(0.28%), LG화학(3.64%)이 모두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화학(2.04%), 운수창고(1.06%)가 부진했다. SK에너지는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9.92% 급락했다. 다른 정유업종 종목도 실적 전망 악화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에쓰오일은 1.13%, GS는 2.75% 떨어졌다.
반면 의료정밀은 7.64% 급등했다. 삼성이미징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한가를 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506.29)보다 3.92포인트(0.77%) 오른 510.2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51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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