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소득상승률의 4.6배

2009. 10. 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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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7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 지역 가구당 소득이 4.9% 오른 반면, 아파트 가격은 22.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소득상승률의 4.6배에 달한 셈이다.

그 결과 저축을 통해 서울지역에서 109㎡(33평)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30.2년에서 40.9년으로 10.8년, 82.6㎡(25평)는 25.7년에서 34.5년으로 8.8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이 8일 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의 3.3㎡(1평)당 아파트 가격은 1722만원으로 지난 2006년 7월 1404만원에 비해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전체 가구의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3836만원에서 4024만원으로 4.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치구별 아파트 가격 증가율은 노원구가 59.9%로 가장 높았고, 강북구(38.3%), 중랑구(37%), 도봉구(33.6%)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부동산 가격규제의 영향으로 각각 6.1%, 5.2%, 5%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자치구별 아파트 구입 기간은 109㎡(33평)의 경우 강남구 44.9년→58.5년, 용산 37.1년→49.5년, 노원 20.8년→32.8년, 서초 40.3년→51.6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추진한 한강르네상스, 서남권르네상스, 동북권 르네상스 등 각종 개발계획이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전정홍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로 읽는 매일경제 '65+NATE/MagicN/Ez-I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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