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 6개월새 10만가구 감소

김형섭 2009. 10. 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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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올 들어 전세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수도권에서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6개월 사이에 10만 가구 이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경기·인천 지역 1억 원 이하 전세아파트 가구수는 지난 4월 129만193가구에 비해 10만5040가구(8.1%)가 줄어든 118만5153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 4월 15만7444가구에서 현재 13만8185가구로 반년만에 1만9259가구(12.2%)가 줄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가 5만2021가구에서 4만7678가구로 4343가구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9호선 개통과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가 몰린 강서구도 1만2848가구에서 9662가구로 3186가구나 감소했다.

이어 ▲도봉구 2965가구 ▲마포구 2450가구 ▲양천구 1285가구 ▲구로구 1175가구 ▲중랑구1075가구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는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6개월 사이에 87만2969가구에서 79만290가구로 8만2679가구(9.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원시가 1만7033가구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이어 대기업 직장인 이주수요가 잇달은 화성시에서 1만4221가구, 용서고속도로의 개통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용인시에서 1만2648가구가 줄었다..

인천시의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4월 25만9780가구에서 10월 25만6678가구로 3102가구(1.2%) 감소했다.

공재걸 부동산써브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올 초 강남권에서 시작된 전세가 상승세가 4월 이사철 들어 강북은 물론 수도권 외곽까지 확산되면서 서민층이 많이 찾는 1억 원 이하 저가 전세 아파트가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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