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옆동네 '찜'

하반기 6093가구 분양대기

분당과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의 생활환경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쏟아져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 산본'을 비롯해 산본, 일산, 중동, 평촌, 분당 등 1기 신도시 인근에서 모두 6093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대개 1기 신도시의 기존 시가지와 바로 붙어있거나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광역 교통망과 유명 학원가와 학군 등 우수한 교육환경, 대형 쇼핑ㆍ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산본신도시와 바로 붙은 군포시 산본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산본'을 이달말 선보인다. 지하 3층, 지상 15~34층 29개동 규모로 조성되는 총 2644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이 가운데 644가구(전용 59㎡~178㎡)가 일반 분양된다. 경기도가 추진중인 GTX(대심도철도) 의정부~금정 구간의 출발역이자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도보 10분 이내에 있어 향후 강남까지 20분대로 진입이 가능해진다. 후분양 단지로 내년 9월 입주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 안양시 관양지구에서 총 1753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B1블록은 공급면적 97~110㎡로 총 1042가구가 모두 일반 분양되며, C1블록은 공급면적 126~171㎡ 총 711가구가 선보여 B1블록과 함께 대규모 단지를 이루게 된다. 내달 분양하는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의 'B2, S1블록 휴먼시아' 1265가구도 눈여겨 볼만하다.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에서는 고려개발이 '성복 e-편한세상 1,2차' 1314가구를 연내 분양한다.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성복IC가 단지와 인접하고 신분당선 수지 연장사업(18㎞ 연장)과 성복역(가칭)을 통해 강남 진입이 쉽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실제로 분당 등 거주민들이 경기 남부권의 주변 새 아파트 청약에 대거 나서면서 인접지역으로의 이주량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신규 공급이 귀한 지역인 만큼 신도시의 교체 수요 뿐 아니라 우수한 입지여건을 노리는 수도권 각지의 탄탄한 배후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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