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디자인 입맛대로 골라라, 에이트리 UD L20&S20

2009. 10. 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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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전자사전과 MP3플레이어를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는 에이트리는 창사 후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제품 완성도와 사후관리는 어느 회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력한 전자사전을 만들고 있는 에이트리는 또 다시 신학기를 노리며 새로운 사전을 출시했다. 바로 UD S20과 L20의 두 제품이다.

이들은 외관과 사전 콘텐츠에 차이가 있을 뿐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스피커 유무, 배터리 용량, 재생시간 등 기본적인 사항은 모두 같다. 물론 가격대가 다르니 콘텐츠와 가격에 맞춰 필요한 제품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PMP급의 재생능력과 방대한 사전 콘텐츠를 담은 에이트리의 두 제품을 살펴본다.

요즘의 전자사전은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대부분이라 번들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에이트리 UD L20과 S20는 번들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휴대를 편하게 하기 위한 파우치도 함께 준다.

번들이어폰은 일자플러그와 언밸런스 y형으로 되어 있다. 예전에 출시한 MP3플레이어에는 이어폰 전문 제조사의 것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자사의 번들이어폰을 출시하며 패키지 완성도를 높였다. 파우치 색상은 흰색이며 완충제 역할을 하도록 제법 두툼하게 만들어졌다. 크기에 여유가 있어 쓰기 편하다.

에이트리의 UD L20은 직선과 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품의 선이 절제되어 심플한 매력을 갖췄다. S20의 외관과는 다르게 여성스러운 느낌이 들어갔다. 10.92cm(4.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해상도는 480×272이며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액정 좌/우측으로는 내장스피커가 장착되어 있는데 출력이 꽤 좋은 편이라 음악 감상용으로 써도 무방할 정도다. 아래쪽에는 전원버튼과 리셋버튼, 키보드가 위치해 있다. 키보드는 55키이며 노트북이나 슬림키보드에서 주로 사용되는 팬타그래프 타입이라 키감이 좋은 편이다.

좌측에는 DMB안테나와 이어폰 단자, 스타일러스 펜이 위치한다. 이어폰 단자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모두 본체 색상과 같아 이질감 없이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다. 우측면에는 상태표시를 알리는 LED 외에 아무것도 없다. 동그랗게 라운딩 처리된 힌지부가 인상적이다.

키보드 아래에는 내장 마이크와 외장메모리 슬롯, 24핀 단자가 한 곳에 정렬되어 있다. 본체 메모리가 4G와 8G로 구분되지만 사전 콘텐츠의 내장 때문에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유공간은 적다. 강화된 멀티미디어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외장메모리 사용이 반드시 필요다. 외장 메모리 슬롯은 SDHC를 지원해 8G이상의 고용량 메모리 카드도 사용 가능하다.

24핀 단자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5핀 단자와 전원 어댑터 단자가 따로 나뉘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보면 미적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 휴대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하며 본체에 연결하면 충전과 전송모드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UD L20과 S20은 1,320mAh 용량 배터리를 사용한다. 배터리는 내장형으로 교체가 불가능하지만 재생시간이 나름 길고 설계가 단순해진 만큼 줄어든 무게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UD S20은 L20과는 다르게 직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슈트를 차려입은 신사같은 느낌으로 사뭇 남성의 강함이 느껴지는 외관이다. 열어보면 전체적인 구조는 UD L20과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체적이 조금 더 작고 각진 디자인이 차이점이다. 리셋홀도 뒷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55개 키의 팬타그래프 키보드는 UD L20과 같은 크기로 키감은 변함이 없다. 키보드 아래에는 UD L20과 마찬가지로 외장메모리 확장을 위한 슬롯이 달렸다.

좌측면에는 DMB안테나와 이어폰단자가 있다. 스타일러스 펜은 다른 곳에 위치해 UD L20과 차이가 있다. 우측면에는 24핀 단자가 있다. 상태표시 LED는 UD L20과 같은 위치에 있으며 스타일러스 펜 역시 이쪽으로 옮겨진 것을 알 수 있다. 펜은 US L20과는 다르게 얇은 금속 재질로 만들어졌다.

UD L20과 S20의 큰 차이는 힌지부의 설계다. UD L20이 위에서 젖혀지는 일반적인 힌지라고 한다면 UD S20은 뒤로 꺾이며 젖혀지는 형태다. 이런 형태는 액정을 펼쳤을 때 본체 각도가 세워져 타이핑이 좀 더 편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L20과 마찬가지로 내장배터리를 사용했으며 뒷면 디자인은 앞면과 같은 각진 형태다.

이제 전자사전과 PMP간의 벽은 허물어졌다. 윈도 CE를 기반으로 설계된 요즘의 전자사전은 콘텐츠 내장이 쉬워졌으며 멀티미디어 재생능력을 갖고 있어 진정한 올인원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키보드까지 내장돼 일정 관리를 위한 전자수첩 역할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 UD L20과 S20 역시 전자사전, 멀티미디어에 전자수첩 기능을 모두 갖췄다.

전원을 켜면 부팅과 함께 메인UI로 진입한다. 기본 UI는 위젯을 지원하는 풀 플래시의 파노라마 GUI다. 시계, 일정, 오늘의 단어, 음악 컨트롤바를 표시하는데 와이드 화면에 위젯 위치를 사용자 마음대로 옮길 수 있다. 위젯 종류는 적은 편이지만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뉴 버튼을 누르면 메인메뉴가 나타난다. 통합검색, 사전, 학습, 멀티미디어, 전자수첩, 환경설정의 6가지 카테고리로 정리되어 있다. 터치스크린이나 키보드 방향키를 이용해 메뉴를 선택한다.

UD L20과 S20은 55키의 팬타그래프 키보드를 내장했다. 크기가 작지만 키감이 또렷해 인식률도 좋은 느낌이다. 다른 사전과 마찬가지로 위쪽 키는 각종 기능의 단축키이며 기능키를 사용해 하나의 키마다 다양한 명령어를 갖고 있다.

전문 전자사전이라 함은 전문 사전 콘텐츠를 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모두 담은 사전의 수가 많아지고 있다. UD L20, S20도 마찬가지인데 학습 콘텐츠 수에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언어와 사전 종류는 같다. UD L20만으로도 충분한 학습을 할 수 있으며 심화단계를 원한다면 UD S20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검색 편의성도 상당히 고민해 출시한 느낌이다. 두 제품 모두 듀얼 검색, 통합검색은 물론 정확한 철자를 모를 때 한글로 발음을 쳐 검색할 수 있는 독음검색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 3개 언어 모두 원어민 발음을 지원해 눈과 귀로 함께 익힐 수 있다.

통합검색은 하나의 검색창에 영어, 일본어, 국어, 중국어 단어를 모두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듀얼검색은 화면이 2분할되어 동시에 같은 단어를 다른 사전에서 찾거나, 동시에 다른 단어를 각각의 사전에서 검색할 수 있는 것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다.

영어에 비해 일본어나 중국어의 한자는 검색이 어려운 편이다. UD L20, S20은 터치스크린을 적극 활용한 필기검색도 지원하고 있다. 꼭 한자만 아니라 모든 외국어에 필기검색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필기 인식률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사전 콘텐츠 수는 UD L20이 59종, S20이 81종으로 어지간한 전자사전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숫자다. 원하는 단어가 나오지 않았을 때 키보드 위쪽에 있는 다른 사전 버튼을 누르면 바로 검색되는 연계검색과 형광펜을 칠해놓듯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사전과 동영상 강의, CSD 문제 풀이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한다니 활용도는 배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UD L20과 S20의 심화학습 메뉴는 마치 어학학습을 위한 책자를 보는 것처럼 목차부터 내용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학습 콘텐츠 대부분이 외국어 발음을 지원하기 때문에 본체 스피커나 이어폰을 통해 발음을 직접 들을 수 있어 학습 효과는 더욱 좋다.

UD L20과 S20은 멀티미디어 성능이 기존 제품보다 강화됐다. 재생속도 조절, 자막 언어 선택 그리고 ID3 태그를 지원하며 지원하는 동영상 파일과 음악 파일 종류도 늘어났다. FM 라디오는 물론 음성 녹음도 가능해 키보드 달린 PMP라 부를 만하다.

음악 모드는 MP3, WMA, OGG 외에도 APE와 FLAC의 무손실 파일을 지원한다. 재생 속도도 조절할 수 있는데 피치보정이 지원되므로 목소리 톤의 왜곡이 없다. 이 기능은 외국어 학습 콘텐츠 파일을 재생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UD L20과 S20은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의 음질이 좋아 탁상용 음감 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마븐(MAVEN)이라는 음장 모드를 지원한다.

동영상은 DviX와 Xvid 그리고 WMV 7/8/9 코덱을 지원한다. PMP와 비교해보면 지원 코덱이 많지는 않지만 가벼운 동영상 파일은 대부분 실행할 수 있다. SMI 자막 파일을 지원하며 언어 설정도 된다. 또 자막을 선택하면 바로 사전으로 검색하는 점프 기능을 지원하며 동영상 로딩 속도와 사전 탐색속도도 빨라 만족스럽다.

UD L20과 S20은 DMB를 지원하는 B모델과 지원하지 않는 일반 모델로 구분된다. B모델은 DMB안테나가 내장되어 있는데 4단으로 된 ROD 안테나 임에도 수신율이 매우 좋은 편이다. 녹화도 지원하고 있어 PMP와 기능상 차이가 없다.

FM 라디오는 이어폰을 안테나로 쓰기에 반드시 이어폰을 사용해야 하며 녹음이 가능하다. 이미지 파일은 JPEG, GIF, PNG, BMP 포맷을 지원하고 제법 큰 용량의 사진도 빠르게 보여주는 슬라이드 쇼 기능이 있다. 원하는 이미지를 바탕화면에 넣을 수도 있다.

e북 과 CSD뷰어, 음성녹음, 플래시게임 기능을 내장했다. e북은 TXT포맷을 지원하며 음악을 들으며 함께 볼 수 있다. 또 단어를 선택하고 스피커 버튼을 누르면 발음을 들려주는 편리한 기능도 갖췄다. CSD 뷰어는 각종 문서 파일을 CSD로 변환한 뒤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플래시 게임은 내장된 아이큐점프 게임 5종을 기본으로 즐길 수 있으며 사용자가 게임을 추가할 수 있다.

전자수첩 기능으로 스케줄러와 다이어리, 메모, 주소록, 시간표, 세계시간, 계산기, 공학용계산기, 단위환산기를 내장했다. 스케줄러와 주소록은 아웃룩 싱크 기능을 지원한다. 메모장은 키보드를 활용한 메모 외에 그림메모도 가능하다.

에이트리 UD L20·S20 두 제품은 컨셉트가 비슷하지만 내장된 콘텐츠와 외관 그리고 가격에 차별을 둔 이란성 쌍둥이 같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사용자의 필요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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