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국에 크고 작은 사건.사고(종합)

2009. 10. 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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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명사고는 없어..비교적 '차분'(서울.춘천.고양=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 추석 연휴인 2~4일 전국에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그러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여성 대상 살해.폭행.강도 '덜미' = 대전 20대 자매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은 2일 유력한 용의자 A(22)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6일 대전시 서구 도마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이 집에 세들어 사는 오모(25.여.직장인)씨와 오씨의 여동생(20.대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현재 범행을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4일 오전 4시께 고급 외제차를 운전하는 20대 여성을 동대문구 신설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까지 뒤따라가 폭행하고 2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김모(2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한달 전 차량을 빌려 마스크와 가죽장갑 등을 준비하고 서울 시내를 배회해 왔다"는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강원도 춘천에서도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강도상해)로 김모(25)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3일 오후 11시20분께 춘천시 후평동의 다세대주택에 들어가 혼자 있던 이모(30.여)씨에게 주먹과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다단계판매로 진 사채빚 수백만원을 갚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한 날씨..곳곳서 화재 = 3일 오전 4시10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 염색공장에서 불이 나 기계와 원단 등을 태우고 1시간10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건물 2개동과 컨테이너 2개 등 970㎡가 타 9천3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슷한 시각 경남 마산시 모 교회 2층 연단 주변에서도 불이 나 내부 96㎡와 피아노 등 집기를 태워 2천2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또 오후 1시10분께는 강원 정선군 정선읍 전모(59)씨의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에 보관 중이던 황기 등 약초와 잡곡 등이 탔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후 6시께는 경기도 화성시 양갑면 송산리에 있는 PVC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5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고, 같은날 오후 5시 20분에는 울산시 중구 우정동 모 아파트 102동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크라이슬러 등 차량 4대가 불에 타 3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 2일 오후 4시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지문터널 안 성산대교 방향 1차로에서 승용차 5대가 추돌, 세 번째 사고 차량 운전자 오모(65)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남 마산에서도 2일 오전 11시30분께 회성동 효도요양병원 앞에서 서마산 나들목 방향으로 가던 홍모(26)씨의 옵티마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1t 화물트럭 2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대 등 차량 4대를 잇달아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홍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황모(18.여)양, 화물차 운전자 황모(53)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추석 연휴 전날밤부터 시작해 52.5㎜의 비가 내린 부산에서는 2일 오전 7시께 부산 사하구 신평동 장림삼거리 부근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해 택시운전사 장모(49)씨와 승용차 운전사 신모(50)씨 등 4명이 부상하는 등 교통사고가 잇따라 19명이 다쳤다.

◇인명사고 = 4일 오후 1시28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 바닥 화단에 김모(74)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부인(70)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협심증에 우울증이 겹쳐 제대로 거동을 못했다는 유족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달 27일 자신의 얼굴에 술을 끼얹었다는 이유로 충주시 문화동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50대 남성의 목을 졸라 숨지게 혐의(살인)로 한모(38)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김씨의 시신을 보일러실에 숨긴 채 제천으로 달아났던 한씨는 3일 오후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내가 세들어 사는 집 보일러실에 가 보면 사람이 죽어 있을 것"이라고 알렸으며 지인을 통해 자수했다.

3일 오전 11시30분께에는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반천리 하천에서 몽골인 S(29)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동료 B(2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S씨는 2일 오후 5시께 인천.일산 등에서 일하는 몽골인 동료 11명과 함께 이곳에 놀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씨의 동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3일 오전 2시40분께에는 전남 보성군의 한 술집에서 김모(23)씨가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전남 여수에서는 2일 오후 9시10분께 장난삼아 복싱을 하다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남모(36)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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