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해표, '해표식용유' 日로 수출

김희정 기자 2009. 9. 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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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카네히데그룹과 계약… 1차 물량 9만병]사조해표의 '해표식용유'가 자체 브랜드를 달고 일본으로 수출된다.사조해표는 일본 카네히데(金秀) 그룹과 1차 계약을 마치고 1.8L 식용유 9만여 병을 수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 직접 짠 대두유가 일본에 자체 브랜드를 달고 정식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네히데 그룹은 건설, 철강, 바이오, 소매유통 계열사를 거느린 일본의 중견기업으로 일본 남부지역(오키나와)에 62개의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해표식용유는 카네히데상사의 매장을 통해 오키나와 지역에 독점 공급된다.

박순배 사조해표 부장은 "초도 물량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유통망을 가진 일본 굴지의 기업을 통해 자체브랜드로 수출 물꼬를 텄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대형유통업체인 CGC 등 유통경로를 확대해 일본 본토를 공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출계약이 성사되도록 지원한 농수산물유통공사(aT) 박성국 차장은 "일본은 덴뿌라로 불리는 각종 튀김요리가 많아 식용유의 수요가 많은데, 특히 오키나와는 튀김요리가 발달해 일본 내에서도 식용유의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수출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일본과 사조해표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멜라민 파동 등 식품안전 이슈가 불거지고 중국산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 때문에 지난 1~7월까지의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은 22.5% 감소했지만, 농수산물을 포함한 먹을거리 수출은 1% 줄어드는 데 그쳤다.

중국 까르푸에 입점한 사조해표의 '해표김'은 국내 조미김 업계 최초로 이물질 혼입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취득,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표김의 지난 8월까지의 중국 수출 실적(17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다. 올 한해 수출액은 3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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