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 시청률보다 값진 퓨전사극 새장 열었다

2009. 9. 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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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선영 기자]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27일 막을 내린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극본 이재윤 외 / 연출 윤상호, 홍종찬)의 마지막회 16회 시청률 역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이 작품은 애청자들 사이 "탐나는 드라마, 탐나는 배우"라는 호평을 들었음에도 불구, 시청률 면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매회 평균 시청률이 5~6%로 이는 경쟁작인 KBS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이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것과 상반된다.

지난 16회 역시 5.9 %(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8일 첫방송에서 6.7%(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기준)를 기록한 것에 이어 결국 마지막회까지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른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탐나는도다'에는 시청률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제주를 배경으로 한'탐나는도다'는 아름다운 섬 풍경을 뛰어난 영상으로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신인배우를 대거 기용했음에도 불구, 연기력 논란이 일지 않았던 점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밖에도 신선한 기획과 스토리로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마다하지 않았던 앞선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어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어느날 갑자기 제주도 앞바다에 등장한 서양인 윌리엄(황찬빈 분)과 토종 조선인 장버진(서우 분)의 만남이 주요 골자다. 이어 윌리엄을 따라다니는 신비한 매력의 얀(이선호 분)과 보수적인 성격으로 양인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버진을 아끼는 마음 때문에 비밀을 함께 지켜주는 순정파 박규(임주환 분)가 좌충우돌 부딪히며 에피소드들을 만들어갔다.

특히 동양문화 마니아로 등장한 윌리엄과 윌리엄의 출현으로 조선시대 동서양간 생길 법한 에피소드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등, 신선한 소재와 재치있는 전개방식이 애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비록 시청률 때문에 당초 20회까지 바라봤던 드라마의 종영은 16회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드라마의 종영 이후에도 시청자들은 무삭제본 DVD 공동구매까지 추진하며 드라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하고 있다.

한편 최종회 16회분에서 주인공 장버진 윌리엄 얀 박규 등은 제주를 무력화 해 개항을 이뤄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서린(이승민 분)과 대규모 전투를 벌여 승리를 쟁취했다.

전투 도중 칼에 맞은 박규가 바다로 떨어지면서 목숨이 위험해지기도 했지만 버진이 물 속으로 뛰어들어 그를 구하면서 사랑까지 얻게 됐다. 버진에게 '귀양다리'로 불린 박규는 제주목사가 돼 버진과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또 버진-박규와 삼각관계를 형성한 윌리엄은 제주 사람들의 작별 인사 속에 고국으로 돌아갔다.

한편 '탐나는도다'의 후속 드라마 '인연만들기'는 오는 10월 10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출연은 유진, 기태영, 류상욱 등.

배선영 sypov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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