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야' 간판코너 '미실과 선덕여왕' 미완의 완성으로 종영

2009. 9. 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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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선영 기자]시청률 부진으로 시간대를 옮겨온 MBC'개그야'가 결국 164회 방송을 끝으로 9월 27일 종영했다.

마지막 코너인 '미실과 선덕여왕'은 덕만(조정린 분)과 미실(김미려 분) 사이에 김춘추(박준형 분)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왕권을 둘러싼 이들의 권력 다툼은 "신라왕권은 과연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가?"라는 마지막 내레이션과 함께 미완의 끝으로 종영돼 아쉬움을 더했다.

'개그야'의 간판 코너인 '미실과 선덕여왕'은 MBC 인기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을 패러디하면서 화제가 됐다.

특히 미실 역의 고현정 발성을 흉내낸 개그우먼 김미려와 꽃미남으로 화제가 되는 화랑 멤버들을 개그맨들이 패러디하면서 색다른 반응을 자아냈다.

이날 마지막 방송 역시 비담 역의 김경진, 김유신 역의 정종철, 김춘추 역의 박준형 등이 시청자들을 기겁시킨 가운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박준형은 10세 김춘추로 등장, 실제 김춘추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유승호와 오버랩되면서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박준형 역시 센스있게 방청객들에게 검정봉지를 던지며 "토하세요"라고 말했다.

또 이날 풍월주를 뽑는 화랑 사이 비재가 펼쳐지면서 이들 개그맨들은 청테이프로 털뽑는 방식으로 대결을 펼쳤다.

패러디에 몸개그가 가미되면서 큰 웃음을 자아냈던 것. 하지만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미실과 선덕여왕'은 한줄의 내레이션으로 미완의 결말을 맞았다.

한편 지난 2006년~ 2007년 '사모님', '주연아', '별을 쏘다'등의 히트 코너를 양산하며, 개그우먼 김미려, 개그맨 정성호, 조원석 등을 스타덤에 올린 이 프로그램은 한때의 영광을 뒤로 하고 결국 쓸쓸한 종영을 맞게 됐다.

최근 시청률 한자릿수의 부진으로 금요일 밤, 토요일 밤 시간대에서 일요일 오후 시간대로 밀려온 '개그야'는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그렇지요' '샤갈의 비 내리는 마을' 등 여러 코너에서 종영을 암시하는 대사들이 등장했다.

또 '스타 팬미팅' 코너에서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한 걸그룹 포미닛(4Minute,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은 출연 소감으로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말을 해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속프로그램 '하땅사'는 오는 10월 11일 오후 4시 20분 첫방송된다. 국내 최초 개그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하땅사'에는 이경실 박미선 박명수 정찬우 지상렬 박준형 등이 출연한다.

배선영 sypov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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