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펜트하우스 코끼리', 고 장자연 정사신 무삭제 개봉 논란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 스틸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장자연의 정사 장면과 자살 장면을 삭제하지 않고 개봉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펜트하우스 코끼리' 관계자는 "고 장자연이 연기한 캐릭터는 극 후반부 중요한 열쇠가 되는 중요한 인물인 만큼 출연 분량을 삭제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고 장자연이 등장하는 장면이 빠질 경우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후반부 스토리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영화의 완성도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23일 공개된 '펜트하우스 코끼리' 예고편에 정사 장면이 포함됐고, 이 정사 장면의 주인공이 고 장자연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고인을 이용한 지나친 마케팅이 아니냐?' 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고인의 연기에 열정을 볼 수 있는 기회'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 스틸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현우(장혁), 성형외과 전문의 민석(조동혁), 외국계 금융전문가 진혁(이상우) 등 세 친구의 자극적인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고 장자연은 완벽한 아내가 있지만 매번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하는 민석과 얽히는 배우 지망생 역을 맡았다. 특히 영화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설정 때문에 장자연 사망 당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한편 고 장자연의 또 다른 유작인 '정승필 실종사건'도 10월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고 장자연은 극중 갑자기 사라진 500억원대 자산관리사 정승필(이범수)이 다니는 요가센터의 열정적인 요가강사로, 정승필의 약혼녀 미선(김민선)과 코믹한 대결을 펼친다.
< 박준범기자 pharos@kyunghyang.com > [스포츠칸 연재만화 '명품열전' 무료 감상하기]-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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