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연구비 횡령 차단 'RCMS' 도입

박준호 2009. 9. 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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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정부가 연구비 사용의 투명성과 편의성, 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연구비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2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도입 예정인 실시간통합연구비관리시스템(Real-time Cash Management System)은 금융권과 연계해 연구자의 연구비 사용내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세금계산서 등 증빙서류를 검증한 뒤 연구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온라인(Paperless) 정산 환경을 제공하고 연구비카드 자율적 선택 등 연구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연구비 유용 등 관련 비리가 끊이지 않고, 과제별로 정해진 연구비카드만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 사용한 연구비 증빙서류 관리 및 정산 보고 등에 소요되는 행정적 부담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경부는 또 연구기관에서 원하는 카드(법인카드 또는 통합연구비카드)를 자율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전자증빙에 기반을 둔 온라인 정산을 도입함으로써 온라인을 통해 정산 업무가 가능토록 행정부담을 완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연구수행자는 과제별로 발급된 다수의 연구비카드를 보유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되고 과제 종료 후 500~1000쪽(연구비 4~5억 원 기준)에 달하는 서류준비 등 2~4주간 소요되던 정산업무에 대한 행정부담을 대폭 덜어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지경부 설명이다.

시스템(RCMS) 구축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주관하며 다음해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조8000억 원에 달하는 평가관리원 R & D(연구개발)사업에 우선 적용한 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관리사업 등 지식경제부 모든 R & D사업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창한 지경부 산업기술정책관은 "RCMS도입으로 정부와 연구수행기관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연구비 사용 환경이 구축되어 국가 R & D 투자 효율성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R & D 전주기 프로세스 혁신(11월)과 R & D 프로그램 개편(12월)을 통해 2010년부터 지식경제 R & D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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