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방송 시사360' 폐지 등 가을 개편
대하드라마 다시 1TV서 편성(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가 데일리 시사프로그램 '생방송 시사360'을 폐지하고, 대하드라마 편성을 1TV로 복원하는 등의 가을 개편을 내달 19일 단행한다.
21일 KBS 노조 등에 따르면 KBS는 월~목요일 밤 12시15분에 방송되던 '생방송 시사360'을 폐지하고, 대신 해외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세상은 지금'을 신설, 편성하기로 했다.
또한 '생방송 시사360'을 없애면서 일요일 오후 11시30분에 주간 단위의 새로운 시사프로그램(제목 미정)을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30분 다큐', '대결 노래가 좋다', '코미디 희희낙락', '도전 황금사다리' 등도 폐지하기로 했으며, 2TV '아침 뉴스타임'의 보도시간을 1시간에서 40분으로 줄이고, 대신 일일 행사안내 프로그램 '오늘 게시판'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천추태후' 때부터 2TV에서 방송되던 대하드라마는 다시 1TV로 편성을 되돌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27일 막을 내리는 '천추태후'의 후속 대하드라마는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KBS 노조 등은 '생방송 360'의 폐지 등에 대해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2TV 아침 뉴스타임'의 보도 시간을 대폭 줄이고, 대신 비판기능이 전무한 행사 홍보 프로그램을 집어넣은 것은 뉴스 시간 축소 의도라고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 편성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방송 시사360'과 '30분 다큐'의 폐지는 필연적으로 PD들의 건전한 비판기능을 약화시킬 것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KBS PD협회도 "미흡하나마 권력에 비판적인 스탠스를 지켜보려 애쓰던 몇 안 되는 시사프로그램이 사라지게 됐다. 이는 KBS를 확실하게 '바보상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pretty@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부탄가스 5천600개 폭발 장소는 인도 | 연합뉴스
- 하천가서 목줄 안한 개와 충돌한 자전거 운전자 숨져 | 연합뉴스
- 부모-자녀 모두 부양 '마처세대' 60년대생…30% "난 고독사할것" | 연합뉴스
- "귀를 막을 수도 없고"…북한군 흔드는 대북 확성기 위력은 | 연합뉴스
- 최태원 "개인적인 일로 심려끼쳐 죄송…반드시 진실 바로잡겠다"(종합) | 연합뉴스
- 남해 다랭이마을서 70대 관광객 해변가로 추락해 중상 | 연합뉴스
- 동해 대형 석유전 올해 하반기부터 시추…내년 상반기 결과 나와 | 연합뉴스
- 경찰, '2연발 가능' 신형 테이저건 도입…사거리·명중률 늘어 | 연합뉴스
- '학대 논란' 속 대중 공개 앞둔 푸바오, 막바지 적응훈련 한창 | 연합뉴스
- 사망 훈련병 동료들 "건강 이상 징후 간부에게 보고한 적 없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