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에 204m짜리 국내 최장 삼겹살 구이판

2009. 9. 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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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의 인삼골축제의 하나로 19일 열린 제7회 '사미랑('蔘이랑'을 소리 나는 대로 표현) 홍삼포크 삼겹살축제'에서 204m짜리 국내에서 가장 긴 삼겹살 바비큐 구이판이 선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증평읍 보강천 체육공원에서 열린 홍삼포크 삼겹살 축제는 관광객과 주민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돼지 100마리분에 해당하는 삼겹살 700㎏을 즉석에서 구워 시식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이를 위해 양돈협회 증평군지부(지부장 장상윤)는 길이 2m 내외의 구이판 104개를 'ㄷ'자 형태로 늘어놓고 번개탄 816개로 불을 피우고 삼겹살을 구웠다.

실측을 맡은 사단법인 한국기록원은 구이판이 하나로 연결됐는지와 삼겹살이 끊이지 않고 펼쳐졌는지 등을 점검하고 나서 대한민국 최장의 삼겹살 바비큐 구이판 인증서를 장 지부장에게 전달했다.

한국기록원 김덕은 원장은 "이어진 바비큐그릴의 길이를 실측한 결과 204m로 국내 기록 중 가장 길었다"면서 "이날 기록은 홍삼포크 삼겹살 분야의 표준을 세웠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의 바비큐 최고 기록은 1만㎏의 고기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겹살은 양돈협회 증평군지부가 사미랑 홍삼포크를 홍보, 소비를 장려하고 홍삼포크를 생산하는 증평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양돈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무상으로 제공했다.

사미랑홍삼포크는 홍삼 가공업체의 홍삼진액 추출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인 홍삼박을 가공, 친환경사료와 혼합해 출하하기 6개월 전부터 먹인 돼지에서 얻어진 고기로 작년 4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는데, 육질이 부드럽고 특유의 냄새가 없어 맛이 뛰어나며 저장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인삼골축제에서는 삼겹살 시식회 외에도 ▲전통풍물 한마당 ▲한중 무용단 합동공연 ▲외국인 한마당 전통혼례 ▲충북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창작전통음악 향연 ▲인삼골 노래자랑 등 풍성하고 흥겨운 잔치가 펼쳐졌다.

wkimin@yna.co.kr

< 촬영: 민웅기 기자, 편집: 김윤호 VJ(충북취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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