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세대책)학생전용 임대주택 짓는다
- 2010년까지 2200가구 건설
- 부분임대주택 10년간 4000가구 공급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시는 대학가 주변 노후 다가구주택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유스하우징(Youth Housing)`을 선보인다.
`유스 하우징`은 학생전용 임대주택으로 서울시가 직접 대학가 주변 노후 다가구를 사들인 후 이를 재건축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대비용은 주변 대학 기숙사 비용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며 저소득층 학생이 우선 입주 대상이다.
서울시는 유스 하우징 안에 거주 대학생들을 위한 식당, 휴게실, 세탁실, 도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10년동안 총 2200가구의 유스 하우징을 공급할 예정이다. 예상되는 연간 소요예산은 120억원으로 서울시와 SH공사가 절반씩 부담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에서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 공급에 나서면 민간에서도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가 인근 뉴타운에 1인가구가 많은 점에 착안해 부분임대 아파트 건설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현재 85㎡ 이상의 분양주택 일부 공간을 전·월세로 임대할 수 있는 부분임대주택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부분임대주택이란 집주인이 살면서 집의 일부를 원룸 형식으로 설계해 전세 또는 월세를 줄 수 있도록 한 주택이다.
서울시는 26개 뉴타운에서 향후 10년간 4000가구에 달하는 부분임대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스하우징과 부분임대주택 공급이 늘어나면 대학가 인근에 거주하는 1~2인용 가구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기대했다.
서울시는 내년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 유스하우징 70가구를 시범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1실(2인기준) 2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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