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별을 찍다] '솔약국집 아들들' 유선 - 16mm 포토 인터뷰

2009. 9.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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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기가 전문 포토그래퍼로 '그, 그리고 그녀'를 만납니다. 연기하는 조민기가 아니라 취재 기자 겸 사진작가 조민기로 스타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를 초대,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그와 그녀들의 숨은 매력을 포착해 냅니다. 세번째 손님은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KBS2)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청률 40%의 신화에 도전하는 유선입니다. '신개념 스타 화보 인터뷰'의 제작 현장 속으로, 독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차가움 속에 감춰진 그녀의 따스한 눈길

냉온탕 같은 두가지 이미지농담 나누며 주저없이 연출

  < 사진 작가 조민기 16㎜ 포토 인터뷰 >

 "원래 이렇게 예쁘게 자요?" "아니요. 입 벌리고 자요." 연예 경력 19년차의 조민기, 연예 경력 9년차의 유선. 나름 고참 소리를 듣는 두 사람이지만 오가다 부딪쳐본 적도 없다. 하지만.... 한다리만 건너면 통하는 게 이 바닥 생리. 촌수 몇 번 따지니 공통 분모가 찾아진다. '손ㆍ현ㆍ주'. 조민기의 친구이자 유선이 지금 출연중인 '솔약국집 아들들'의 맏형. 손현주를 '안주' 삼은 덕에 얘기가 술술 풀려 나간다. (이날 하루 손현주의 귀가 간질간질 했을 것 같다.)

 미모와 연기력을 둘다 갖췄다는 평을 듣는 유선. 조민기는 그녀의 어떤 모습에 주목했을까. "유선씨 하면 두가지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고요. 차가운 매력. 그리고 웃을 때의 눈웃음. 온탕 냉탕 개념이라고 할까. 그런데 사람들은 그녀의 차가운 면을 더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눈치 빠른 사람은 이제 감잡을 법 하다. 조민기가 선택한 이날의 화보 컨셉트는 '차가움에 가려진 유선의 따스함'이라는 걸.

 첫번째 화보는 피아노 선생님이 된 유선. 그녀가 준비해온 여러가지 의상 중 하이웨이스트의 검은 바지와 흰 와이셔츠를 고른 그는 그녀를 스튜디오 꼭대기 층으로 안내한다. 멋진 그랜드 피아노와 악보가 준비돼 있다. "유선씨, 피아노 칠 줄 알아요?" "아니요. 전혀 못치는데...." 하지만 조민기의 지시를 듣고 악보를 들여다보는 표정을 연기하는 유선은 영락없는 자상한 피아노 선생님의 모습이었다.

 두번째 화보는 지하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로맨틱한 카우치에 최대한 릴랙스된 차림새로 누워보라는 주문. 오늘 하루도 바쁘게 보낸 유선. 다음 스케줄 전에 정말 잠깐 눈이라도 붙여보려는걸까. 조금의 어색함도 주저함도 없이 완벽하게 '망중한의 포즈'를 끄집어내 보인다.

 마지막 화보는 조민기가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등불이 있는 풍경' 앞에서 한 컷. 조명 위로 얼굴을 들이미는 유선의 모습에 주변 스태프들은 "이거 납량 특집 화보 아니냐"는 농담을 쏟아낸다. "어때요? 유선씨의 차가운 인상이 좀 녹여질 것 같아요? 채워진 것 보다 채울 여백이 더 많다는 그런 소망 희망을 이 등불에 담아봤어요." "너무 마음에 들어요. 멋져요!"

  <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유선 프로필

 ▶생년월일=

1976년 2월 11일  ▶체격조건=키 1m65, 몸무게 46kg  ▶학력=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출연작='솔약국집 아들들''떼루아' '그 여자가 무서워' '로비스트' '작은아씨들'  ▶수상 경력=2007년 SBS 연기대상 연속극부문 여자 연기상, 2005년 SBS 연기대상 MC부문 특별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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