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허규찬 교수, 세계적 의학서 공동저술 화제

【대전=뉴시스】김재중 기자 =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허규찬 교수가 세계 석학들이 함께 참여해 펴낸 '대장내시경의 기본과 실제'라는 책에 공동 저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 유명 출판사인 '윌리블랙웰'에서 9월초에 발간한 이 책은 800쪽 분량으로, 허 교수는 '간과 병변을 찾기 위한 적절한 내시경 기술'(Missed Neoplasms and Optimal Colonoscopic Withdrawal Technique)' 부분을 집필했다.

허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대장내시경의 기술 중 맹장까지 삽입 후 항문까지 천천히 후퇴하며 병변을 찾는 '퇴출술기'에 대해 자세히 서술했다.

특히 대장은 모양이 구불구불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주름이 있어 실제 병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끔 발견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어, 허 교수는 이를 완벽하게 찾아내는 내시경 기술을 소개한 것.

허 교수는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목적은 용종이나 암 등을 발견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도 퇴출술기를 통해 주요 병변을 놓치지 않고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암의 전구 병변인 선종성 용종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양대병원 장클리닉을 담당하고 있는 허 교수는 매년 1000건 이상의 대장내시경 시행사례를 가지고 있으며 국제적 권위가 인정되는 SCI 논문을 다수 발표해 3년 연속 '마르퀴스 후즈 후'를 비롯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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