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빈 남다른 애국심에 "혼혈인 줄 알았네"

최보란 2009. 9. 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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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보란 인턴기자]

↑MBC '탐나는도다' 출연중인 황찬빈

그룹 2PM 멤버 박재범이 '한국 비하' 발언 논란으로 자진 탈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과거 한국 관련 발언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외국인 배우가 있다.

MBC 여름특선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 풍랑으로 17세기 탐라도(제주도)에 떠밀려온 영국인 윌리엄 역으로 출연 중인 프랑스 출신 탤런트 황찬빈(24, 본명 피에르 데포르트)이다.

모델로 활동하며 KBS 2TV 특집 '미남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2007년부터 미니홈피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한국어로 소통해 왔다.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칭하는 그의 글에는 한국에 대한 자부심마저 느껴진다. 과거 자신의 미니홈피에 한글로 올린 글에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 가득하다.

자기소개를 담은 2007년 9월 첫 글에서는 특히 "외할머니가 지어 주신 황찬빈이라는 이름을 제일 아낀다"며 한국식 이름에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 황은 외가쪽의 성씨고 돌림자인 빛날 찬(燦)에 빛날 빈(彬)을 더했다.

프랑스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황찬빈은 출석을 위해 현지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인터넷으로 한국 팬들과 대화를 즐겼다.

"인터넷 환경이 좋으면 답 글도 많이 할 수 있을 텐데, 프랑스는 인터넷 연결이 오래 걸린다" "역시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라고 치켜 세우는가 하면, "어제 시내에서 보니까 프랑스에서 이번 주부터 '왕의 남자' 하더라, 역시 우리나라 영화를 외국에서도 알아주네요"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또 "프랑스가 많이 추워지고 학교도 힘들어서 그런지 괜히 한국이 더 그립다" "가끔은 내가 집(한국)에서 멀리 여기까지 와 뭐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하기도 한다", "한국의 초겨울 바람이 얼마나 차갑던지 간에 나에게는 설레기만 한다"며 한국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황찬빈은 5살 때 프랑스인 아버지가 한국인 새 어머니와 재혼하면서 한국을 알게 됐다. 이후 어머니로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자연스럽게 한국음식과 한국문화 등을 접했다. 사업차 한국에 오게 된 아버지를 따라와 12살 때부터 7년간 한국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이후 프랑스의 프랑슈콩테대학교에 진학한 그는 2학년 재학 시절 방학을 맞아 한국에 놀러 왔다가 모델로 캐스팅돼 연예계에 입문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표현력이 한국인들과 다를 게 없다" "한국인의 피는 한 방울도 안 섞였는데 한국 사랑이 대단하다"고 놀라워 했다.

"한국말도 너무 잘하고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하길래 혼혈인 줄 알았다" "한국을 모국으로 자부하고 한국말도 겸손하게 잘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글 속에 한국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 감동적이다"며 황찬빈에 대한 호감을 표했다.

일부에서는 "자란 환경이 다르다고 한국의 부정적인 면만 보는 재외 한국인도 많은데 프랑스인이면서 어머니의 나라에 대한 애정 어린 태도가 본받을 만 하다" "프랑스인 황찬빈도 애국심이 있는데..."라며 '한국 비하'발언 논란에 휩싸인 2PM 박재범과 비교하기도 했다.

↑황찬빈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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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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